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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지 바이퍼, 또 다시 부활? 경량 700마력 슈퍼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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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회사 닷지의 슈퍼 스포츠카, 바이퍼가 또 한 번 부활할 전망이다. 새로운 경량 차체와 초강력 V8 엔진을 탑재한 신형 바이퍼는 다시 한 번 아메리칸 슈퍼카의 새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 앤 드라이버, 오토블로그 등 외신은 FCA가 닷지 바이퍼의 후속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바이퍼는 지난 2012년 3세대 모델이 시판됐으나 판매 부진과 안전 법규 강화 이슈 등으로 지난해 단종됐다. 8리터가 넘는 배기량의 V10 엔진, 세계 각지의 서킷을 섭렵하며 세운 신기록들로 단종 후에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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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매체들은 다수의 소식통을 통해 바이퍼의 부활 소식을 전달받았다. 바이퍼는 지난 2009년 2세대 모델이 후속 없이 단종된 적 있으나, 몇 년 뒤 3세대 탄생과 함께 컴백한 바 있다. 이번에도 2017년 단종됐지만 다시 후속 모델이 출시된다는 것. 실제로 4세대 바이퍼가 등장한다면 이는 역사 상 두 번째 부활인 셈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신형 바이퍼는 지금까지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 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아예 ‘바이퍼’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차체는 바이퍼 전용의 알루미늄-카본 스페이스 프레임을 제작해 사용하거나, 혹은 FCA 그룹 산하의 다른 스포츠카와 설계를 공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후자의 경우 가장 유력한 건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의 후속이 될 알피에리, 또는 알파로메오 6C/8C 쿠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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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떤 차체를 채택하더라도 엔진은 기존과 확실히 차별화된다. 바이퍼는 1992년 첫 출시 이후 25년동안 쭉 자연흡기 V10 엔진을 고집해 왔다. 특히 마지막 세대는 배기량이 8.4L까지 늘어나 양산 승용차 중에서는 가장 큰 배기량을 자랑했다. 하지만 까다로운 탄소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배기량을 6.2~7.0L까지 줄이는 다운사이징(?)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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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퍼의 심장은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V8 헤미 엔진이 기본이다. 알루미늄 블록을 채택해 주철블록 V10 엔진보다 무게를 대폭 줄이고, 출력은 극한까지 끌어올린다. V8 자연흡기 버전의 최고출력은 550마력 전후가 될 예정이다. 여기에 배기량을 늘리고 슈퍼차저를 추가한 신형 헬캣 엔진이 적용되면 최고출력은 700마력을 아득히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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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차세대 바이퍼는 이전 어떤 바이퍼보다 가볍고, 더 강력하며, 매력적인 슈퍼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비록 독보적인 V10 엔진은 더 이상 만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미국산 독사의 명맥이 다시금 이어진다는 데에 많은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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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신형 바이퍼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잡혀있지 않지만, 이르면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프로토타입이나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2020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좀 더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입장에서는 2022년이나 돼야 바이퍼의 후계자를 만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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