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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프를 거슬러오르던 그 차, 아우디 A6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이 위기에서 벗어난 후 가장 큰 차로 기획된 모델.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이 위기에서 벗어난 후 가장 큰 차로 기획된 모델.

아우디가 C플랫폼 개발에 나선 것은 1960년대다. 폭스바겐그룹의 중형세단이면서 아우디 브랜드를 붙일 고급차 개발에 나선 것. 104년 역사를 가진 아우디 브랜드에서 중형 세단은 중요한 위치에 있다. 최근 판매실적에서는 준중형급인 A4가 가장 많이 판매됐고 그 뒤를 이어 A6가 많다.

국내에서도 아우디 A6는 인기가 좋다. 한때 ‘강남 쏘나타’로 등극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런 아우디의 중형세단 A6의 역사를 거슬러가다 보면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에 불을 지핀 광고가 나온다.

스키점프대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그 차. 바로 A6의 전신인 아우디 100CS다. 1986년 핀란드 카이폴라에서 촬영한 이 광고는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왔다. 아우디는 4륜구동 기술 ‘콰트로’를 알렸고 그 중심에는 중형 세단 아우디 100이 있었다.

아우디 100은 의외의 성공을 거두며 거듭 신모델을 선보였다.

아우디 100은 의외의 성공을 거두며 거듭 신모델을 선보였다.

아우디는 1994년 차종의 명칭을 통일한다. 세단에는 A, 4륜구동의 SUV에는 Q를 붙이고 숫자를 더해 구분하는 형식이다. 이때부터 중형세단은 A6라는 이름을 갖는다. 그 전 모델로는 100마력 엔진으로 시작한 1968년 아우디 100이 A6의 시작이다.

아우디 100은 1968년 폭스바겐 C플랫폼을 바탕으로 탄생한다. 당시 이 차는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이 부활한 이후 가장 큰 차였다. 이때는 자동차 설계에 컴퓨터를 활용하기 시작한 시점이었고 풍동실험실이 없었음에도 공기저항계수 0.37Cd의 차를 만들어냈다. 아우디 100은 회사도 예측하지 못한 의외의 성공을 한다. 출시 5년만인 1971년 50만대를 생산하며 잉골슈타트 공장을 쉴 틈 없이 만들었다.

또, 1976년에는 5기통 엔진을 추가하면서 “6기통 엔진의 파워에 4기통 엔진의 경제성”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이어 1977년에는 100만대 생산이라는 기록을 세운다. 아우디 중형 세단의 화려한 시작이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광고가 등장한 1986년에 아우디 100은 이미 유명한 차가 됐다. 미국에도 수출했고 4도어 모델은 물론 2도어 모델도 생산됐다. 1990년에는 디젤 엔진을 도입한다. 120마력 직렬 5기통 터보 디젤 엔진은 진동과 소음을 줄이며 인기를 끌었다.

아우디가 플래그십인 V8(현행 A8)에 사용하던 콰트로를 최초로 아우디 100에 적용했다.

아우디가 플래그십인 V8(현행 A8)에 사용하던 콰트로를 최초로 아우디 100에 적용했다.

이후 1991년 등장한 4세대 아우디 100은 아우디를 상징하는 아이콘 ‘콰트로’를 탑재한다. 1994년 같은 모델이 A6로 명칭 변경을 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진다. 당시 콰트로는 아우디 V8(현재의 A8)에서 가져온 기술이다. 플래그십의 기술을 중형 세단에도 적용한 것. 콰트로는 ZF의 4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인기를 끌었다.

1994년 아우디 100의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차명 구조 개편을 통해 등장한 아우디 A6

1994년 아우디 100의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차명 구조 개편을 통해 등장한 아우디 A6

1994년 이름을 바꾼 아우디 100은 비로소 A6 배지를 달기 시작한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이름을 바꾼 A6는 라디에이터 그릴, 섀시, 변속기, 엔진 등 대부분을 바꾸었다. 직렬 4기통 엔진으로 1.8ℓ 터보와 2.0ℓ가 있었고 직렬 5기통 엔진으로 2.3ℓ가 6기통 엔진으로 2.6ℓ와 2.8ℓ 그리고 1.9ℓ와 2.5ℓ의 디젤 엔진이 등장했다.

2세대로 들어서자 아우디의 독창적인 캐릭터 라인들이 살아났다.

2세대로 들어서자 아우디의 독창적인 캐릭터 라인들이 살아났다.

1997년에는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2세대 A6가 등장한다. 아우디의 디자인 정체성이 강화된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패스트백 스타일의 현대적 디자인을 시작했고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통해 공기저항계수를 0.28Cd로 낮춰 높은 연료효율을 제공했다. 직렬 4기통 1.8ℓ 엔진부터 V형 8기통 4.2ℓ 엔진까지 8종류가 장착됐다. 그리고 5기통 디젤 엔진은 6기통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2006년 국내에도 소개된 아우디의 베스트셀러, 3세대 A6

2006년 국내에도 소개된 아우디의 베스트셀러, 3세대 A6

아우디코리아가 탄생하던 2006년 아우디는 3세대 A6를 내놓는다. 국내에서 이른바 ‘강남 쏘나타’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다. 싱글프레임 그릴과 헤드라이트, 안개등, 후방 램프를 새롭게 디자인하면서 LED 6개를 이용해 캐릭터를 강화했다. 특히, MMI라고 부르는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를 적용하면서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등 신기술도 선보였다.

2011년 등장한 아우디의 4세대 A6.

2011년 등장한 아우디의 4세대 A6.

4세대 아우디 A6는 2011년 등장한다. 아우디에서는 1968년 아우디 100을 1세대로 가정하고 이 모델을 7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A6 명칭이 등장한 이후 이 모델은 4번째 변경 모델이다. 현재도 판매되는 이 모델은 알루미늄과 첨단 강철 소재를 사용해 경량화했다. 그 결과 기존보다 연비가 28% 향상됐다. 또한, 수입차를 중심으로 디젤 세단이 인기를 끌면서 A6의 3.0 TDI 콰트로 모델은 국내에서 각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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