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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량은 숫자일 뿐! 한국에서 가장 비싼 2.0L 자동차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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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논란의 여지 없이 세계적인 대세는 다운사이징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엔진의 종류를 줄이고, 과급기와 하이브리드를 더해 예전 어떤 엔진보다도 강력한 엔진을 만들어내고 있다. 더 큰 배기량의 엔진이 주는 풍요로움과는 거리가 있지만, 평상 시에는 효율적이지만 필요할 때 폭발적인 출력을 뿜어내는 다운사이징 엔진의 장점은 명백하다.

특히 일반 승용차에서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엔진은 표준적인 2.0L 4기통 엔진이다. 한 때는 그저 평범한 중형세단에나 장착되는 “기본형”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제 2L 엔진은 수많은 조합으로 데일리카는 물론 고성능차나 친환경차, 럭셔리카에도 폭넓게 투입되고 있다. 당연히 예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싼 모델도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 시판 중인 모델 중 가장 비싼 2.0L 자동차는 무엇일까? 배기량은 그저 숫자일 뿐이라고 외치는, 가장 호화스럽고 강력한 자동차들을 모아봤다. 보다 다양한 차종을 확인하기 위해 가격은 최상위 트림을 기준으로 책정했고, 동일 브랜드의 유사차종은 생략했다. 치열한 다운사이징 시대에 우리는 이 경제적이지만 비싼 차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가?

*가격은 2016년 9월 1일 국내 판매 정가 기준임.

 

10위. 메르세데스-AMG GLA45 4매틱 : 7,340만 원

Mercedes-Benz GLA 250 4MATIC (X156) 2013

10위 권에 턱걸이한 모델은 메르세데스-AMG의 막내 스프린터 GLA45다. 전륜구동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GLA 클래스는 A, B, CLA 클래스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여기에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과 7단 DCT,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을 탑재해 0-100km/h 가속을 4.4초 만에 마무리한다. 최고출력은 380마력, 최대토크는 48.4kg.m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양산 2.0L 엔진이다. 다만 극한의 성능을 쥐어짜다보니 별로 경제적이지는 않다. 형제차인 CLA45는 7,140만 원, A45는 6,000만 원이다.

 

9위. BMW 528i xDrive : 7,82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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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대표 세단, 528i의 최상위모델인 xDrive 럭셔리 라인 플러스 프로는 7,820만 원으로 9위에 올랐다. 5 시리즈는 늘 수입차 판매 상위권을 다투는 모델이지만, 신형 E 클래스의 아성에 눌려 후속 모델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245마력의 최고출력과 3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428i 컨버터블은 7,540만 원, 같은 플랫폼의 5 시리즈 GT 20d는 7,48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8위. 아우디 TT S 쿠페 콰트로 : 7,89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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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의 사정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우디는 여전히 적지 않은 모델을 시판 중이다. 특히 강력한 성능의 인파이터 TT S는 판매중지의 여파조차 비껴갔다. 국내에는 아직까지 쿠페만 소개되고 있는데, S3·골프 R 등과 공유하는 TFSI 엔진이 293마력의 최고출력과 38.8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여기에 아우디가 자랑하는 콰트로 시스템이 어우러져 화려한 달리기 실력을 자랑한다.

 

7위. 메르세데스-벤츠 E300 4매틱 : 7,9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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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돌풍”이라 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E 클래스는 가솔린 모델이 먼저 소개됐다. 독일차는 디젤의 인기가 높지만 E300 역시 효율 좋은 다운사이징 엔진에 힘입어 7월 한 달에만 1,133대나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첨단 주행보조장치와 안전사양, S 클래스 못지 않은 고급스러운 마감까지 두루 갖춰 인기가 높다. 새로운 엔진의 최고출력은 241마력, 최대토크는 37.7kg.m이다. 최근 판매가 개시된 E220d 디젤 역시도 배기량을 2.2L에서 2.0L로 낮췄다.

 

6위. 재규어 F-페이스 2.0d : 7,98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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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가 야심차게 준비한 브랜드 사상 최초의 SUV, F-페이스가 6위에 올랐다. 가솔린과 4기통 및 6기통 디젤, V6 슈퍼차저를 아우르는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그 중에 실속과 고급스러움을 가장 잘 조화시킨 것이 2.0 디젤 상위트림 포트폴리오다. 재규어 특유의 날렵한 핸들링은 온전히 보전하면서 랜드로버로부터 가져온 전지형 프로그레시브 컨트롤과 풀타입 4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거침없는 오프로드 능력도 자랑한다. 차세대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뛰어난 효율과 낮은 질소산화물 배출량, 강력한 성능을 고루 갖췄다.

 

5위. 포르쉐 718 박스터 : 8,27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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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사이징의 흐름은 포르쉐조차 피할 수 없었다. 박스터와 카이맨이 718로 합쳐지면서 6기통 엔진을 포기하고 4기통 수평대향 터보 엔진을 탑재한 것. 그 중에서도 기본 모델에는 2.0L 박서 터보 엔진이 얹힌다. 자그마치 300마력의 최고출력과 38.7kg.m의 최대토크를 내며 0-100km/h 가속은 4.7초면 마무리된다. 엔진이 더 컴팩트해지면서 성능은 높아졌기 때문에 기존 박스터보다 더 빨라졌다는 것이 포르쉐의 전언이지만, 그래도 6기통에 미련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원래 카이맨은 박스터보다 비쌌지만, 이제 박스터보다 저렴한 7,800만 원부터 시작한다.

 

4위. 아우디 A7 40TFSI 콰트로 : 8,37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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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7은 의외로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그 중 대다수가 판매중단된 슬픈 사실은 잠시 잊어두자. A7 40TFSI 콰트로는 아직 판매 중이니 말이다.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추가된 40TFSI 엔진은 252마력의 넉넉한 출력을 발휘하며 기계식 콰트로 시스템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호화롭고 멋스러운 4도어 쿠페를 가장 합리적으로 경험하는 방법이다. 다만 8,000만 원이 넘는 가격은 선뜻 망설여질 수도 있다. 좀 더 합리적인 선택을 원한다면 같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형제차 A6 40TFSI 콰트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A6 40TFSI 콰트로는 710만 원이나 저렴한 7,660만 원에 판매된다.

 

3위.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 9,040만 원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_2016 부산모터쇼 출품차량_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이달 본격 시판되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출시와 동시에 3위에 등극했다. 국내에 시판 중인 2.0L 컨버터블 중 가장 비싸면서, 동시에 국내에 시판 중인 유일한 디젤 컨버터블이다. 2.0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180마력의 최고출력과 43.9kg.m의 풍부한 토크를 갖췄다. 비록 SUV라고 하기에는 실용성이 떨어지지만, 여전히 컨셉트카같은 우아한 디자인은 모든 단점을 잊게 만든다. Z-폴딩 소프트탑은 48km/h로 주행 중에도 작동하며, 18초 만에 열리고 21초면 닫힌다. 5-도어 이보크나 이보크 쿠페 역시 6,000~9,000만 원 내외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 중이다.

 

2위. 재규어 XJ 2.0 가솔린 : 1억 950만 원

[사진] 재규어 뉴 XJ

플래그십 세단으로썬 유일하게 2.0L 엔진을 탑재한 재규어 XJ는 마침내 1억 원대에 입성한, 가장 럭셔리한 2.0L 자동차 중 하나다. 이보크 쿠페를 비롯한 여타 재규어 랜드로버 모델에 사용되는 2.0 터보 엔진을 탑재해 240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얼핏 대형 세단에 부담스러울 것 같지만, 알루미늄 아키텍처 차체로 공차중량이 1,735kg에 불과해 0-100km/h 가속시간도 7.9초에 불과하다. 요트에서 영감을 받은 호화로운 랩어라운드 인테리어와 영국 장인정신으로 완성된 고급스러운 마감은 당연히 건재하다.

 

1위. 볼보 XC9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1억 3,78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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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1위는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볼보 XC90이다. 볼보는 드라이브-e라는 파워트레인 아키텍처를 전 모델로 확장해 엔트리 모델부터 플래그십 모델까지 모두 2.0L 엔진을 탑재한다. 그 중에서도 풀사이즈 SUV인 XC90에는 313마력을 내는 T6 트윈차저 엔진에 고성능 전기모터를 조합해 자그마치 400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내는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덕분에 XC90 T8은 평상 시 2시간 30분의 충전을 통해 43km를 기름 없이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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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이 이 차의 전부는 아니다. 볼보의 미래를 보여주는 아름답고 웅장한 익스테리어와 웬만한 럭셔리 브랜드도 울고 갈 고급스러운 실내 품질은 볼보라는 브랜드를 다시 보게 만들어 준다. 특히 부드럽게 작동하는 첨단 터치식 디스플레이와 크리스탈 시프트 노브는 화룡점정. 볼보가 자랑하는 세계 제일의 안전성도 당연히 그대로다. T8 PHEV의 가격은 자그마치 1억 3,780만 원으로 웬만한 경쟁모델들을 압도한다. 보다 합리적인 디젤과 가솔린 모델은 8,030~9,550만 원대에 포진한다. 이달 말에는 플랫폼을 공유하는 럭셔리 세단 S90도 국내에 투입된다.

 

번외편. 가장 저렴한 2.0L 자동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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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배기량이 무색한 최고급 2.0L 자동차들을 살펴봤다. 그러면 거꾸로 가장 저렴한 2.0L 엔진 자동차는 무엇일까?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승용 모델을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2.0L 모델은 현대차의 아반떼 2.0 CVVT다. 149마력을 내는 앳킨슨 사이클 엔진을 얹고 1,97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단종을 앞둔 2세대 i30 2.0 D-스펙은 1,980만 원으로 10만 원 차이다. 특수용도 차량을 포함하자면, LF 쏘나타의 택시 전용 모델의 경우 면세가 1,486만 원에서 판매가 시작돼 독보적으로 저렴하다.

About 이재욱

자동차와 삶을 사랑하는 사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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