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here: Home / Preview / 아메리칸 슈퍼카의 화려한 컴백, 포드 GT 공개

아메리칸 슈퍼카의 화려한 컴백, 포드 GT 공개

Ford-GT_2017_1024x768_wallpaper_02

201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이슈로 가득하다. 한 때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로 초라한 행사가 되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그런 과거는 잊자.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이제 부활한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이자 친환경차부터 슈퍼카까지 모든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신차 경연의 장으로 돌아왔다.

Ford-GT_2017_1024x768_wallpaper_04

이처럼 되살아난 미국 자동차 산업을 상징하듯, 아메리칸 모터스포츠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전설적인 슈퍼카, 포드 GT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극단적으로 낮은 차체와 쐐기형 디자인, 원형 테일램프 등에서 1966년 르망 24시 내구레이스를 1-2-3위로 석권한 GT40 레이스카의 흔적을 찾을 수 있지만, 레트로 디자인이었던 1세대 양산모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재해석되었다.

Ford-GT_2017_1024x768_wallpaper_03

알려져 있다시피 포드 GT는 아메리칸 슈퍼카의 전설과도 같은 존재이다. 1966년 르망을 완벽히 지배했으며, 이후에도 여러 모터스포츠에서 포드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특히 1세대 레이스카는 흔히 ‘GT40′이라 불리는데, 여기서 40은 40인치(약 102cm)에 불과한 전고를 의미한다.

2004년 전설의 레이스카를 V8 슈퍼카로 부활시킨 포드는 그로부터 10년여가 지난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2세대 양산형 모델을 공개한 것이다.

Ford-GT_2017_1024x768_wallpaper_08

에어로다이내믹을 철저히 고려한 새로운 디자인은 일견 로터스나 페라리같은 슈퍼카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리어 윙은 공기역학을 위해 가변 작동이 가능하며, 날개처럼 좌우로 펼쳐지는 도어는 새로운 GT가 포드의 작품이라는 것을 잊게 만든다.

Ford-GT_2017_1024x768_wallpaper_05

포드는 신형 GT가 자사의 미래 제품 포트폴리오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존재라고 밝혔다. 바디 구조에는 초경량소재인 카본파이버와 알루미늄이 대폭 투입되면서 현존하는 양산차 중 최상위권의 출력당 무게비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모터스포츠 경험을 반영한 고강성 섀시구조는 안전과 주행안정성을 동시에 노린다.

Ford-GT_2017_1024x768_wallpaper_09

하드코어 슈퍼카라고 해서 깡통같은 인테리어를 감수할 필요는 없다. 여느 포드 모델과 마찬가지로 2세대 GT는 SYNC3를 비롯한 포드의 진보된 연결 시스템과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다.

Ford-GT_2017_1024x768_wallpaper_0b

이 파격적인 미래 아메리칸 슈퍼카에게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더 이상 V8 엔진을 만날 수 없다는 것. 1세대는 5.4L V8 엔진에 슈퍼차저가 조합되고 여기에 6단 수동변속기가 맞물렸지만, 다운사이징 트렌드에 따라 2세대에는 3.5L V6 트윈터보 에코부스트 엔진과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세부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고출력은 600마력을 가뿐히 넘길 전망이다.

Ford-GT_2017_1024x768_wallpaper_06

포드의 새 CEO인 마크 필즈는 “포드는 모든 분야의 비즈니스에서 혁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그러한 혁신이 연구실이 아닌 레이스 트랙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헨리 포드가 1901년 자동차 경주에서 우승하며 투자자를 유치한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성능을 통한 혁신과 가슴뛰는 고성능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 늘 열정적이다”라며 포드의 고성능 모델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Ford-GT_2017_1024x768_wallpaper_0e

어쨌든 새로운 포드 GT를 만나려면 조금 더 기다림이 필요할 전망이다. 포드는 GT의 르망 제패 50주년이 되는 2016년부터 신형 GT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새 포드 GT의 등장은 닷지 바이퍼, 쉐보레 콜벳 등 기존 아메리칸 스포츠카들은 물론 유럽에서 온 고성능 슈퍼카들조차 긴장시킬 것이다.

About 이재욱

자동차와 삶을 사랑하는 사람 2호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

다음의 HTML 태그와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