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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첸테나리오 로드스터, 100년의 긍지 품은 하이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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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한 첸테나리오(Centenario) 쿠페에 이어, 람보르기니가 첸테나리오의 로드스터 버전을 전격 공개했다. 첸테나리오 로드스터는 쿠페와 동일한 성능을 내지만 더 멋스러운 오픈 에어링에 최적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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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테나리오 로드스터는 캘리포니아의 컬렉터와 자동차 매니아들을 위한 연례 행사 “2016 몬테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에서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강력한 성능도 중요하지만, 전위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이 첸테나리오 로드스터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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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자동차 역사에 남긴 업적은 여러 가지지만,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 큰 획을 그었다는 데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역동적이고 미래적인 쐐기형 차체와 군더더기 없는 면처리, 섬세한 디테일은 “형상은 기능을 따른다”는 자동차 디자인의 대원칙을 증명해 준다.

람보르기니 디자이너들은 첸테나리오 로드스터를 통해 창업자의 역동적인 설립 이념을 마음껏 표현하도록 허락받았다. 차체의 각 부위는 무엇 하나 단순히 장식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기존 람보르기니 모델에 비해 앞뒤 오버행을 줄여 운동성능을 향상시켰고, 특히 로드스터의 특성을 고려해 운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신경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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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뒷편에는 에어 가이드를 설치해 운전석으로 바람이 들이치는 것을 최소화했고, 동시에 대형 리어 윙과 전면부의 에어댐 등을 통해 공기저항을 줄임과 동시에 다운포스를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강력한 파워트레인의 냉각을 위해 곳곳에 마련된 흡기구를 통해 효율적인 냉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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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테나리오 로드스터의 차체 많은 부분은 카본파이버로 제작됐다. 보닛과 시저 도어, 오픈탑 루프 등 외판과 프론트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 등 에어로 파츠에도 카본파이버를 채택해 중량을 1,570kg로 감량했다. 그 위에는 오직 이 차만을 위해 만들어진 “아르젠토 첸테나리오(Argento Centenario)” 실버 컬러가 덧입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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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첸테나리오 쿠페의 공격적인 전후면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제 람보르기니의 상징이 된 “Y”자 형태의 LED 테일램프는 후면부 전체를 가로지른다.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리어 스포일러는 저속에서는 차체 속으로 숨었다가 속도에 따라 150mm까지 늘어나며 최대 15도 기울어져 초고속 주행 안정성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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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는 람보르기니 특유의 미래적인 인테리어가 적용됐고, 완성도 높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터치스크린을 통해 제공된다. 커넥티비티 개선에도 신경써 AV 시스템을 이용해 인터넷 검색도 가능하며 애플 카플레이가 적용됐다. 그 밖의 인테리어에는 최고급 소재가 아낌없이 투입됐다. 오픈 에어링 시 실내의 와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윈드실드의 형상도 변경됐다.

파워트레인은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강력한 770마력의 V12 엔진이 핵심. 최고 회전수가 무려 8,600rpm에 달하는 자연흡기 엔진이다. 0-100km/h 가속은 2.9초만에 끝나고, 최고속도는 350km/h를 상회한다. 제동성능도 인상적인데,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은 100km/h에서 차를 멈추는 데 31m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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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후륜 조향 시스템을 이용해 민첩성과 고속 코너링 시의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앞뒤에 각각 20/21인치 센트럴 락 단조 알로이휠이 적용되며, 후륜조향에 대응하는 전용 규격의 피렐리 P-제로 타이어가 장착된다.

그 밖에도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스티어링 감각을 조절하는 람보르기니 다이내믹 스티어링(LDS), ISR 기어박스 등 극한의 성능을 끌어내기 위한 한정판만의 사양들이 풍부하게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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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의 CEO인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람보르기니는 끊임없는 실험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혁신과 세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을 갖춘 첸테나리오는 람보르기니의 기술력을 담아 화려한 과거에 보내는 헌정이자 미래의 예고편과도 같은 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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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200만 유로(한화 약 25억 원, 세금 제외)의 차값을 당장 지불할 능력이 있더라도, 유감스럽게도 20대의 쿠페와 로드스터가 각각 20대 씩 생산된 첸테나리오는 이미 품절이다. 운 좋게 주문에 성공했다면 2017년 연중 차량을 받아볼 수 있다. 다행히 람보르기니는 앞으로도 꾸준히 한정판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하니 다음 한정판을 기다려봐도 좋겠다.

About 이재욱

자동차와 삶을 사랑하는 사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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