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엔진 탑재한 BMW 730i, 다운사이징의 교과서

BMW는 플래그십 모델인 7시리즈의 엔트리 모델 ‘730i’를 중국과 터키 시장에 출시한다고 BMW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730i는 기존 라인업에 변형된 형태로 현지화 전략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고급차 시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 중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이기에 현지화 전략이 필수이다.

730i의 특별한 점은 2.0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점이다. 이 엔진은 미니쿠퍼 JCW와 BMW 225i, 330i와 같은 ‘B48’ 엔진이다. 하지만 7시리즈의 크기에 맞게 출력은 올라갔다.

730i의 2.0리터 터보 엔진은 최대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7kg.m의 힘을 발휘한다. 이러한 힘은 2.3톤이 넘는 7시리즈의 0-100km/h 가속을 6.2초, 사륜구동인 x드라이브도 0.1초 느린 6.3초 만에 가능하게 한다. 이는 3.0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740i보다 0.8초 느린 기록이다. 730i의 최고속도는 250km/h이다.

2.0리터 엔진과 함께 ZF사의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이를 통해 유럽 기준 연비 11.7km/L를 보여주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4g/km를 기록한다.

BMW 730i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터키와 중국을 첫 번째 출시국으로 정하고 판매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