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신임 쿨 사장, 수입차 1위 달성 이렇게 하겠다

폭스바겐코리아 대표로 취임한 토마스 쿨 사장이 26일 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하기 위한 방안을 포함한 폭스바겐코리아의 발전 방안을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에 골프 GTI와 GTD 등 고성능 모델을 선보이는 동시에, 효율과 성능 면에서 모두 우수한 가솔린 TSI 엔진을 전 라인업에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아직 국내에 선보이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은 MPV 샤란과 투란도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달성하고, 고수하기 위해 국내 수입 물량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폭스바겐 본사 차원에서 5년간 147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에 대해 한국에는 어떤 투자가 이뤄지는 지에 대해 본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코리아가 2014년에 집중할 분야는 혁신과 퍼포먼스로, 내년 2/4분기 내에 골프 GTI와 GTD를 선보이고, 2015년에는 골프의 전기차인 e골프도 선보인다. 국내 레저 문화 확대에 발맞춰서는 MPV 샤란과 투란을 도입하기로 하고, 카 클리닉을 열어 국내 소비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TSI 엔진은 연비와 파워에서 매우 우수하며, 한국 고객에게 매우 적합할 것이라고 말하고, 모든 라인업에 TSI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 딜러를 더 확충하고, 딜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고객의 질문과 요구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도 검토 중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운영중인 폭스바겐의 중고차 프로그램 ‘다스 벨트 오토’도 국내에 도입해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사고 파는 부분에서도 보다 투명하고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분은 폭스바겐 파이낸스와는 상관 없이 운영되며, 현지화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집중하고, 내년에 서울에서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폭스바겐코리아 쿨 신임 사장은 1995년 폭스바겐 그룹과 인연을 맺은 이후 부품사업 및 물류, 세일즈, 마케팅 등을 두루 거치면서 전 세계 신흥시장 및 주요 국가에서 활동해온 자동차 산업 전문가이다.

폭스바겐 입사 이후 2001년까지는 폭스바겐의 해외 물류부문 총괄책임을 거쳐 룩셈부르크, 벨기에, 프랑스 지역 세일즈를 맡았으며, 2002년 폭스바겐 멕시코 법인에서 제품 마케팅 및 전략, 리서치를 총괄했다. 이후 2005년부터는 폭스바겐 본사에서 북유럽 7개국을 담당하는 세일즈 총괄을 하면서 판매 수익률을 300%까지 늘리는 성과를 기록했다.

2008년부터 2012년 4월까지 폭스바겐 그룹 산하 브랜드인 스코다(SKODA) 인도 법인의 브랜드 대표 및 세일즈 마케팅 이사회 이사직을 맡아 기존 34개의 판매망을 110개로 늘렸을 뿐만 아니라 매출액을 4배 이상 늘려 모든 딜러가 흑자를 기록하는데 일조했다. 2012년 5월부터 최근까지는 폭스바겐 그룹 인도 법인에서 기업 전략담당 이사로 역임했다.

폭스바겐코리아 대표로는 10주 전에 취임했다. 지난 10주 동안 접한 한국에 대한 소회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와 다음 본사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은 점을 소개하고, 한국이 빠르게 성장하는 사회이며, 매우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으로서도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폭스바겐 내 한국의 비중이 현재는 26위 수준이지만 3년 내로 15위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과거 3명으로 구성되었던 경영진을 6명으로 확대하고, 직원들의 크로스 펑션 적용 등으로 회사 내 업무 이해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콜 사장은 폭스바겐 코리아의 팀원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 놓는 등 매우 창의적이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