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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핵심 이동 수단, 전기차에 대한 오해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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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있어 여전히 나와는 거리가 먼 미래의 자동차다. 그러나 앞으로 몇 년 내에 출시될 전기차가 많아질수록 그 미래는 생각보다 빨리 가깝게 다가올 것이다. 사람들이 전기차에 대해 착각하거나 오해할 수 있는 것들을 10가지로 정리해 봤다. 미국이 국내보다 전기차 시장에 더 개방되어 있다는 점에서 미국 자료를 참고했고, 중간중간 국내 실정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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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기차는 주행 거리가 짧다.

미 교통부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평균 40마일(약 64km)을 하루에 운전한다고 한다. 아무리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차라도 왕복이 가능하다(초소형 전기차 제외).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기차를 살펴보면 닛산 리프는 완충 시 평균 150마일(약 240km), 쉐보레 볼트 EV는 238마일(약 381km), 현대 코나 일렉트릭은 258마일(약 413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좀 더 비싼 테슬라 모델 3의 최고 트림은 310마일(약 496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테슬라는 2020년에 로드스터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 모델의 주행거리가 최대 620마일(약 992km)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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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기차는 골프장의 카트만큼 느리다.

전기차의 가속력은 일반적인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빠르게 느껴진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정지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빠른 가속이 이루어지는데, 전기 모터가 회전하기 시작하면서 바로 100%의 최대 토크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테슬라 모델 S의 최고 트림의 경우, ‘터무니없는(ludicrous)’ 모드로 주행하면 0-60mi/h(약 0-96.6km/h) 가속에 단 2.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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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기차는 너무 비싸다.

배터리 가격은 향후 몇 년 안에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분간 대부분의 전기차는 비슷한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국고보조금을 지급한다. 국고보조금은 전기승용차 기준으로 대당 최대 900만 원까지 가능하며(2019년 기준) 주행거리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또한,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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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기차는 안전하지 않다.

전기차는 차체가 매우 작은 경우가 꽤 많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이나 고속도로 안전 협회(th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에서는 모든 전기차의 충돌 안전성을 테스트하지 않는다. 그러나 테스트를 거친 전기차는 대부분 좋은 점수를 얻는다. 예를 들어, 쉐보레 볼트 EV와 테슬라 모델 3는 NHTSA의 테스트에서 별 5개의 최고 점수를 얻었다. 사람들은 충돌 시 배터리가 화재나 폭발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한다. 최근 이 주제에 대해 NHTSA가 실시한 심층 연구에 따르면, 리튬이온배터리 시스템의 화재 및 폭발의 빈도와 정도는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의 경우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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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전기차는 그다지 친환경적이지 않다.

전기차는 배터리에 들어있는 화학 에너지의 75%를 바퀴에 공급한다. 이에 반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의 열효율은 20%이다. 더군다나, 전기차는 배기가스 등 오염 물질을 방출하지 않는다. 일부 사람들은 적어도 전기차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가 대기를 여전히 간접적으로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과학자 연합(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일반 차량보다 전기차가 오염을 적게 발생시킨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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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전기차를 운전해도 내연 기관 차량 기준에 비해 운영비(기름값)를 절약할 수 없다.

아무리 유류세 인하 등으로 기름값이 저렴해진다고 해도 전기차를 운행하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하다. 환경 보호국(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은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1년에 15,000마일(약 24,000km)을 주행한다고 가정할 때, 충전에 500달러(약 56만 원) 정도를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를 소유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내연 기관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에 비해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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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전기차는 유지 보수 비용이 많이 든다.

그렇지 않다. 전기차는 엔진 오일 교환이 전혀 필요하지 않으며, 교체해야 할 부품도 내연 기관 자동차보다 훨씬 적다. 전기차는 무단 변속기를 사용하며 점화 플러그, 스로틀밸브, 라디에이터, 연료 탱크, 머플러, 클러치, 구동 벨트, 각종 호스 등과 같은 부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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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공공 전기 충전소 인프라가 없다면 전기차를 소유할 수 없다.

전기차 충전은 대부분 가정이나 직장에서 이루어진다. 현재 미국 내 충전소는 2만여 곳에 달하며 일반적으로 전기차가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역의 대형 마트 주차장, 공용 주차장, 신차 판매점에서 찾을 수 있다. 대부분은 전기차 배터리 팩을 충전하는데 약 4시간이 걸리는 220볼트 레벨 2 충전기지만, DC 급속 충전이라고 불리는 레벨 3 공용 전기 충전소의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곳을 이용하면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따라서,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레벨 3 충전기가 있는 곳을 경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의 경우, 2018년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3,523억 원의 예산이 지원됐던 것이 2019년 4,573억 원으로 증액됐다. 또한, 기획재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급속 충전기에 965억 원의 예산을 책정하여 1,325대의 충전기를 확충할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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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전기차 배터리는 재생 불가능하여 매립형 쓰레기로 버려진다.

제조사들은 전기차 배터리의 보증기간을 10년 이상 혹은 최초 구매자에 한해 평생 제공한다. 이는 내연 기관 자동차에 비해 훨씬 길다. 최근 업계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닛산 리프 택시는 120,000마일(약 190,000km)을 주행했음에도 최초 배터리 용량의 75%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200,000마일(약 320,000km) 후에도 차량의 배터리 용량을 90%나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전기차의 배터리도 일반 자동차의 배터리처럼 재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용된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태양열 및 풍력 에너지를 저장하는데 사용되거나 분해해 중요한 요소로 재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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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전력망은 앞으로 증가될 수십만 대의 전기차를 처리할 수 없다.

네비전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가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발전소를 건설할 필요 없이 수백만 대의 전기차를 현재의 전력 시스템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부분의 전기차가 전력 수요가 가장 적은 시간대인 야간에 충전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뒷받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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