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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2021년 레벨 4 자율주행 선뵌다.. “자면서 이동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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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제조사 볼보가 다음 세대 XC90에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겠다고 공언했다. 3세대 XC90은 오는 2021년께 출시가 예정돼 이르면 3년 내로 레벨 4 자율주행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카스쿱 등 외신에 따르면 볼보는 2021년경 출시될 3세대 XC90에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헨릭 그린 볼보 전무가 언급한 내용이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XC90은 잠 자는 운전자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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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웨이 어시스트’라고 명명된 볼보의 레벨 4 자율주행 시스템은 현재 탑재되는 볼보 파일럿 어시스트 시스템을 대체한다. 파일럿 어시스트 시스템은 가속과 제동, 차선 유지 등의 기능으로 구성돼 자율주행 기술 수준 상으로는 레벨 2에 해당한다.

미국자동차공학회 자율주행 기술 수준 기준에 따르면 레벨 4 자율주행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운전자의 즉각적 개입이 필요하지 않은 고도 자율주행을 의미한다. 운전자가 전혀 주행에 개입할 필요 없는 레벨 5(완전 자율주행)의 직전 단계다. 레벨 4부터는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없어 주행 중 책을 읽거나, 잠을 잘 수도 있다. 그린 전무의 ‘잠 자는 운전자’ 발언이 최소 레벨 4 수준의 기술력을 의미한다고 의역된 것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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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판 차량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건 아우디 A8로, 레벨 3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레벨 3 자율주행은 자동차가 능동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차량을 제어하지만, 운전자는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가 개입이 요구되면 즉각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 운전 중 잠깐 핸드폰 메시지를 보거나, 병뚜껑을 따고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다.

볼보가 자신들의 계획대로 2021년에 레벨 4 자율주행을 상용화한다면 자율주행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레벨 4 자율주행은 시험 단계로, 통제된 환경과 제한된 영역 내에서만 온전히 작동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대다수 완성차 업체와 IT 업체들은 2020~2021년께 레벨 4 자율주행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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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XC90은 지난 2014년 풀체인지된 뒤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모델이다. 볼보의 모회사인 지리 자동차의 공격적인 투자에 힘입어 풀체인지에 12년이 걸렸던 1세대와 달리, 2세대는 출시 7년 만에 풀체인지될 예정이다. 북미 시장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전량 스웨덴 예테보리 공장에서 생산됐던 기존과 달리, 3세대 XC90은 신형 S60 세단과 함게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설립될 볼보 첫 미국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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