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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CEO, 대량생산 자동차 ‘멸종 위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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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포츠카 제조사 애스턴마틴의 CEO가 대량생산 자동차가 ‘멸종’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오늘날의 자동차 대량생산 시대는 곧 끝날 것이며,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앤디 팔머 애스턴마틴 CEO는 오토모티브 뉴스가 주최하는 유럽 자동차 산업 회의에서 상품으로서의 자동차의 시대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자동차 회사들은 차량을 경쟁모델과 차별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종국에 서 있다고 믿는다”며 “지난 세월동안은 대량생산·박리다매가 자동차 산업의 기본적인 수익모델이었으나, 수익성 없는 규모의 성장은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드는 방법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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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그의 주장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관한 전망을 밝히는 자리에서 발표됐다. 기계적 차별화 요소가 약해진 전기차가 보편화되고 자동차 업계에서의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대다수의 대중차들이 감성적 요소를 상실하고 있다는 것.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제조사 간의 차별화 요소는 점차 감소하고, 감성적으로 차별화되지 않은 대량생산 차량은 공유차량으로 대체되면서 대량생산되는 대중차의 볼륨은 수 년 내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는 게 팔머 CEO의 전망이다. 실제로 개도국 시장을 제외한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은 이미 신차판매가 고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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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머 CEO는 “단순히 이동수단으로서의 차를 찾는 고객들에게 브랜드는 중요하지 않다”며 자동차 제조사들의 생존 경쟁이 갈 수록 격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유럽 내에는 무려 75개 완성차 업체가 영업 중이다.

그는 애스턴마틴의 사례를 들어 제조사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애스턴마틴은 수 년 간의 브랜드 경쟁력 및 제품력 강화 노력을 통해 지난해 6년 만에 흑자구조로 전환했다. 여전히 많은 고객들이 럭셔리 브랜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적 자극을 찾는다는 게 팔머 CEO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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