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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국산차 판매] 그랜저 앞세운 현대차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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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의 위력은 대단했다. 2016년 11월, 그랜저를 비롯한 현대차 대부분의 모델이 높은 판매를 기록해 현대차는 전월대비 20%의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22.2% 성장한 기아차가 현대차의 뒤를 바짝 쫓았고, 다른 브랜드들은 지난 달과 비슷한 추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그랜저 앞세워 20% 성장… G80도 역대 최대실적

그랜저(IG) 주행사진5

현대차는 그랜저를 필두로 주력 모델들이 높은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차는 11월 한 달간 5만 6,632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20% 성장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 줄어든 수치지만, 파업이 종료되고 신모델이 출시되는 등 여러 호재로 인해 간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1월 22일 출시된 신형(IG) 그랜저는 7영업일만에 4,606대가 판매돼 구형(HG)를 빼더라도 준대형 1위를 차지했다. 구형과 하이브리드를 모두 합치면 7,984대가 판매돼 모닝, 포터에 이어 차종별 판매 3위에 올랐다. 판매가 본격화되는 12월에는 연말특수가 겹쳐 월 1만 대 이상의 판매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랜저 뿐 아니라 아반떼(7,752대), 쏘나타(5,907대), 싼타페(5,464대), 투싼(4,238대) 등 준중형에서 중형에 이르는 주력 세그먼트 모델들이 모두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반면 벨로스터(33대), i40(33대), 아슬란(134대) 등 비인기 모델은 모두 전월대비 큰 폭으로 판매가 줄었다.

i30는 출시 3개월 만에 신차효과가 거의 사라진 모양새다. 463대가 팔려 전년 동월보다는 65.4% 늘었지만 전월보다 28.5% 감소해 연간 1만 5,000대 판매는 요원해 보인다. 반면 아이오닉(1,425대)은 하이브리드 판매는 줄어든 반면 전기차 판매가 1,085대로 껑충 뛰어 판매에 기여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G80(DH 제네시스 포함)이 5,051대나 팔려 브랜드 런칭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대를 모았던 G80 스포츠 역시 330대 판매됐다. EQ900은 911대가 판매돼 제네시스 브랜드로만 5,962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모닝 판매 ‘껑충’, RV는 훨훨·세단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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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11월 국내에서 4만 8,90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대비 2.2% 소폭 감소했지만 전월대비 22.2% 성장한 수치다. 한편 멕시코 공장 생산이 본격화되는 등 호재로 역대 두 번째이자 올 들어 처음으로 글로벌 월간 판매가 30만 대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깜짝 판매성장에 성공한 모닝이 9,256대나 팔려 전 차종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전월대비 자그마치 61.2%나 성장한 것이다. 뒤이어 RV 판매도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카니발(7,178대)은 인기가 좀처럼 식지 않아 전년 동월대비 13.9%, 전월대비 34.3% 성장을 보였다. 이는 올해 최대 실적이다.

쏘렌토(6,363대), 스포티지(3,968대), 모하비(2,066대), 니로(1,616대) 등 SUV 모델들은 모하비를 제외하면 모두 전월대비 소폭 하락한 판매를 기록했다. 모하비는 2008년 출시 이래 역대 최다 월간판매를 달성한 반면 니로는 트랙스와 QM3 판매 성장의 영향으로 올해 두 번째로 낮은 판매에 그쳤다.

한편, 세단 모델들은 K9을 제외하면 모두 전월대비 소폭 성장했으나 여전히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K7(4,072대)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그랜저 출시의 영향으로 출시 초기에 비해서는 힘을 못 쓰는 형세다. K5(3,326대) 역시 전년 동월대비 52% 감소해 SM6와 말리부의 위세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GM, “효자” 말리부… 트랙스도 2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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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내수에서 1만 7,236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3%의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대비 무려 50.6%의 성장세다. 효자상품인 스파크와 말리부가 판매의 반 이상을 담당했고, 부분변경된 트랙스도 판매가 2배 뛰어 동급 2위로 도약했다.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파크는 6,533대 판매돼 전월대비 1.9% 성장을 기록했다. 절대적으로 볼 때는 분명 높은 판매지만, 9,256대를 팔아 치운 모닝에게 밀려 경차 1위를 내줘야 했다.

말리부는 4,149대가 팔려 쏘나타, SM6에 이어 중형 세단 3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특히 전년 동월대비 무려 389% 늘어난 수치로 신형 모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반면 준중형 크루즈(962대)는 전월대비 14% 감소해 1,000대 밑으로 내려앉았고, 임팔라 역시 그랜저 출시의 여파로 459대 판매에 그쳤다.

RV 라인업에서는 트랙스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트랙스는 역대 최다 월간판매인 2,505대가 팔려 한 달만에 무려 93.1%의 성장을 기록했다.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판매를 견인한 형국이다. 캡티바(305대) 역시 소폭 상승했지만 올란도(880대)는 전월대비 11.1% 감소했다.

 

르노삼성, 전년 동기보다 2배 늘었다… SM6·QM6 쌍두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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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11월 내수에서 1만 2,56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109.2% 성장한 것으로 올해 공격적인 신차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1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누계 판매량 역시 39% 성장해 올해 내수 10만 대 판매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SM6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11월 5,300대를 팔아 쏘나타를 턱밑까지 추격하는 기세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 QM6 역시 싼타페나 쏘렌토를 꺾을 수도 있다는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3,859대가 판매되며 월 4,000대 내외의 안정적인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한 때 인기가 식었던 QM3는 다시 판매세를 회복했다. 지난 달 1,934대를 팔아 올해 최대 판매를 기록했던 10월(2,104대)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지만 소형 SUV 3위에 안착해 내수에 힘을 보탰다.

한편, 기존 라인업-SM3, SM5, SM7-의 판매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다. SM3(563대)는 17년형 투입에도 큰 반향을 불러오지 못 했고, SM5(341대)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 했다. LPG 모델에 힘입어 판매를 이어왔던 SM7(465대) 역시 신형 그랜저 출시의 여파로 전월 대비 26.8% 급감했다.

 

쌍용차, 티볼리 “주춤”, 코란도 스포츠 올해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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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내수에서 전월 대비 0.3% 소폭 성장한 9,475대를 판매했다. 파죽지세를 이어 온 티볼리가 경쟁 신차의 출시로 주춤했지만 다른 모델들이 이를 만회했다.

티볼리는 일반 3,177대, 에어 1,913대를 팔아 도합 5,090대가 팔렸다. 전월 대비 6.5% 감소한 수치다. 트랙스가 부분변경을 거친 뒤 판매가 크게 는 것을 고려할 때 트랙스 출시의 여파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여전히 동급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티볼리의 판매가 소폭 줄었지만 다른 모델들은 대부분 증가세다. 코란도C(834대)는 전월 대비 26.2% 늘었고 코란도 스포츠(2,557대) 역시 전월 대비 8.6% 증가해 올해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코란도 스포츠는 전년 동월대비 25.8% 성장해 꾸준한 인기세를 이어갔다.

수출 부문에서는 마찬가지로 전년 동월대비 26.8% 늘어난 4,253대를 수출했다. 이란 수출 등의 효과가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내년 Y400 등 신차 투입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 성장이 기대된다.

About 이재욱

자동차와 삶을 사랑하는 사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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