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역사에서 중요한 획을 그은 두 회사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으로 인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그리고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강력한 하이퍼카가 등장할 예정이다.
아름답고 강력한 GT 스포츠카를 만들어 온 애스턴마틴과 F1 역사에서 놀라운 기록을 일궈 레드불 F1팀이 만나 새로운 하이퍼카 AM-RB 001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애스턴마틴은 5일, 아직은 많은 것이 베일이 싸여 있는 하이퍼카 AM-RB 001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바로 눈치챌 수 있듯이, 애스턴마틴(AM)과 레드불(RB)이 만나서 만들어 낸 첫 번째 차라는 의미를 담은 코드네임이다.
AM-RB 001은 애스턴마틴의 우아한 바디라인과 F1 머신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모두 가지게 되면서, 도로 위에서 가장 우아하고 강력한 GT 스포츠카이면서, 동시에 레이스 트랙에서도 최고의 운동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그야말로 2가지의 성격을 동시에 소유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 둘의 만남은 애스턴마틴으로서는 그 동안 조금은 아쉬웠던 하드코어한 퍼포먼스에 대한 갈증을, 그리고 레드불로서는 처음으로 트랙을 벗어나 도로 위를 달리고 싶은 갈증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이다.
AM-RB 001의 탄생은 핵심적인 인물 3명이 만나서 이뤄 냈다. 레드불 F1 팀의 테크니컬 책임자 애드리안 뉴웨이, 애스턴마틴의 디자인 총괄 마렉 라이히만, 그리고 스페셜 프로젝트 책임자인 데이비드 킹이 만난 것이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차체 앞면은 F1 머신의 노즈와 프론트 윙을 그대로 가져 온 형상이고, 4개의 타이어를 불룩하게 덮고 있는 차체의 모습은 마치 F1 머신을 그대로 두고, 그 위에 차체만 덮어 씌워 놓은 느낌이 들 정도다. 옆 면의 앞 펜더와 뒤 펜더 사이에도 F1 머신을 연상케 하는 엄청난 날개들이 달려 있어 공기 역학적으로 얼마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지 기대가 된다.
결국 이들이 만들어 낸 합작품은 지금까지 도로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그야말로 F1 머신에 가까운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춘 가장 아름다운 GT카의 모습이 될 전망이다.
외관의 모습과 태동의 배경 외에 구체적인 제원은 전혀 밝히고 있지 않다. 오직 12기통의 강력한 엔진이 얹히며, 최고출력은 차체 중량과 1:1을 이룰 것이라는 점이다. 즉 차체 무게가 1.2톤일 경우 최고출력은 1,200마력에 이르게 된다. 물론 그 보다 더 가벼울 가능성도 크다.
애스턴 마틴이 선보이는 하이퍼카는 지난 2010년의 One-77에 이어 2번째 모델이 되며, 레드불로서는 서킷을 벗어나 처음으로 도로 위에 나온 모델이 된다.
AM-RB 001은 One-77처럼 한정 생산될 예정인데, 각종 프로토타입을 포함해서 약 99대에서 150대 정도가 될 전망이며, 이 중에는 완전한 서킷 전용 모델 25대도 포함된다. 생산은 영국 게이든의 애스턴마틴 공장에서 생산되며, 고객에게 인도될 시점은 2018년으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