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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비전 넥스트 100 컨셉트, 100년 뒤에도 귀엽고 깜찍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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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BMW가 기념비적인 컨셉트카를 내놓은 데 이어, BMW 그룹 산하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도 다음 100년을 바라보는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BMW와 마찬가지로 “비전 넥스트 100(Vision Next 100)”이라는 이름을 부여받은 이 컨셉트카는 미래에도 여전히 재치있는 미니의 비전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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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비전 넥스트 100 컨셉트는 미래 도심 모빌리티에게 주어진 몇몇의 과제에 대한 질문이 그 기반이다. 자동차가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 지,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공간을 효과적으로 분배할 수 있는 지, 디지털화되고 연결성이 강화되는 미래 세계에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한 미니의 고민이 창의적인 해결책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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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컨셉트카는 미래 자동차답게 전통적인 미니의 원형 헤드라이트는 삭제되고, 가느다란 LED 라인으로 헤드라이트를 만들었다. 상징적인 라디에이터 그릴과 원형 안개등 형태는 그대로 유지돼 미니 아이덴티티를 지킨다. 전면부의 거의 대부분이 유리로 만들어져 넓은 시야를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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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한 차체의 네 모서리에 위치한 휠 배치는 현재의 미니와 마찬가지로 컴팩트한 차체에서 안정된 주행성능을 보장한다. 더불어 분리된 루프 역시 미니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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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넥스트 100의 외부는 부드러운 은색 차체로 이뤄져 있지만, 이는 평범한 금속패널이 아니다. 미니 디자이너들은 이를 캔버스에 비유한다. 다양한 색상의 조명을 이용해 운전자의 기분이나 상황을 차체 외부에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에 다양한 그래픽이 적용되는 것은 물론, 실내의 조명도 탑승자의 감정에 따라 자유자재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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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차량 외부 곳곳에는 빔 프로젝터를 탑재, 각 상황에 맞는 메시지나 그래픽을 노면에 영사할 수도 있다. 가령 차량에 접근하면 바닥에 “도어 열기”와 “트렁크 열기” 등이 비춰지고, 원하는 쪽에 발을 대면 해당 기능이 작동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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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비전 넥스트 100의 꽃은 실내에 적용된 “쿠퍼라이저(Cooperizer) 기능이다. 과거에는 계기판으로, 현재는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활용되는 센터페시아 상단의 원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마치 만화경처럼 환상적인 그래픽 패턴을 구동하며, 운전자 별 세팅과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수행한다. 미래의 자율주행 기능도 쿠퍼라이저를 통해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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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다운 유쾌함도 빠지지 않는다. 쿠퍼라이저는 운전자의 의지에 따라 주행 환경에서의 의사결정을 실시하며, “Inspire Me” 버튼을 누르면 운전자의 정보를 수집해 최적화된 기능을 구동한다. 가령 운전자가 선호하는 화가의 전시 정보를 표시하거나, 운전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와인딩 로드를 추천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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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는 미래에 자동차를 공유하는 카 셰어링이 보다 보편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기에 도로 위의 모든 운전자들이 미니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전 넥스트 100은 이런 운전자들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미니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예를 들어 같은 전시에 관심 있는 운전자들 간의 커뮤니티를 형성해 경험을 공유하는 식이다. 미니는 이러한 경험 셰어링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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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이래로 이어지는 경쾌한 고-카트 주행감각을 계승하기 위해 컴팩트한 차체를 유지하면서도 안전을 위한 크래쉬 존을 확보했고, 동시에 오염을 발생시키지 않는 컴팩트한 전기 파워트레인 덕에 실내공간은 극대화됐다. 시트는 벤치 타입을 적용, 자율주행 시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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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미니 비전 넥스트 100은 차체 내외장을 재생 플라스틱과 재활용 가능한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했다. 또 시트와 내장재에는 종이섬유와 유사한 구조의 셀룰로오스 소재를 활용, 환경오염 우려를 최소화했다. 경량 소재로 연비 개선에도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자원 재순환에도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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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디자인 수장인 앤더스 워밍은 “미니 비전 넥스트 100은 미니의 유니크함이 미래 세계에서 어떻게 발현될 지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이빙 경험은 여전히 미니의 감성적 중심이며, 동시에 매끄럽고 편안한 기능들이 미래의 미니에서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쉽게도 당장 미니 비전 넥스트 100을 길 위에서 만날 수는 없지만, 100년 뒤에도 미니는 여전히 미니의 색깔을 잃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bout 이재욱

자동차와 삶을 사랑하는 사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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