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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반떼 디젤 가속력 탁월하고, 상품성 높아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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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9일 남양연구소에서 6세대 아반떼를 출시했다.

이번 신차발표회는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남양연구소에서 이뤄져 특히 주목을 받았는데, 그 동안 미디어를 초청해 여러 번 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긴 하지만 신차발표회를 연구소에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도 특별한 보안이 필요한 연구소에서 신차발표회를 연 것은 세계적인 품질의 신형 아반떼가 만들어진 산실을 공개하고, 개발을 위해 직접 달린 연구소 주행 시험장에서 개발에 직접 참여한 연구원과 함께 아반떼의 뛰어난 품질을 체험해 보기를 기대한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150909 신형아반떼 보도발표회(리허설) (2)

이날 신차발표회 후반에는 아반떼가 개발되는 과정에서 수없이 달렸을 연구소 내 주행 시험장에서 신형 아반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직접 운전을 해 보는 시승이 아니고, 연구 개발을 담당한 연구원이 주행하는 차량에 동승해 체험하는 형식이어서 다소 아쉽긴 했지만, 주행 성능에 대한 궁금증이 클 수 밖에 없는 신차발표회에서 조금이나마 아반떼의 주행 성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였고, 궁금한 점에 대해 담당 연구원에게서 직접 답변을 들을 수 있어서 나름 의미가 있는 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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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은 다양한 노면과 와인딩 로드를 달리는 A코스와 미끄러운 노면과 고속 주행을 경험할 수 있는 B코스, 그리고 직진 성능과 슬라럼을 체험할 수 있는 슬라럼 코스로 마련됐다.

다양한 요철 구간을 지나면서 높아진 차체 강성과 개선된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인해 승차감이 매우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점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핸들링도 좀 더 민첩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아반떼 디젤로 고속 주회로를 달린 것이었다. 급가속 수준이 아니고 비교적 부드럽게 가속을 이어 나갔는데, 기대보다 훨씬 빨리 최고속인 190km/h에 도달했고, 안정성도 무척 뛰어났다. 현대는 안전을 위해 190km/h에 속도제한을 걸어 놓았는데, 가속되는 느낌을 볼 때 속도 제한이 없다면 220km/h 정도까지도 충분히 가속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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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승한 아반떼 디젤이 2.0 디젤 엔진이 아닌 1.6 디젤 엔진을 얹은 모델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뛰어난 가속과 고속 주행 성능이다. 엔진은 136마력, 30.6kg.m(DCT 기준)을 발휘하는 i30의 것과 같으므로, 이처럼 뛰어난 성능을 가지게 된 데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상당히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1.6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지난 세대에 비해 낮게 표기됐는데, 그간 여러 번 지적된 ‘뻥 마력’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실제 주행에서 더욱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엔진 특성을 튜닝 한 결과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6단 자동 변속기도 함께 손을 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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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비교하면 디젤 엔진이 더 넉넉한 파워를 발휘하며, 연비 또한 매우 높게 나와, 가격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더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였다.

고속 차선 변경이나 제동 시 차체 뒤가 흔들리는 현상도 완전히 개선했고, 고속 주행 시 차선 변경 등에서 다소 불안한 거동을 보이는 부분도 스티어링 시스템을 개선해 매우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 졌다고 한다.

11월에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About 박기돈

자동차와 삶을 사랑하는 사람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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