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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쉐보레 임팔라, “알페온보다 3배 많이 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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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가진 임팔라는 쉐보레가 국내 고급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한 차세대 플래그십 세단이다. 현대 그랜저, 기아 K7, 르노삼성 SM7 등 준대형 시장의 전통적인 강호들은 넉넉한 차체와 동급 최고수준의 편의사양으로 무장한 임팔라의 등장에 긴장하고 있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수입차 판매가 증가하는 것은 국내 완성차 업체에게는 큰 도전이다. 하지만 글로벌 그룹의 일원이자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쉐보레에게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완성차 상태로 수입되는 임팔라를 통해 향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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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에 처음 출시돼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쌓아 온 임팔라는 그간 쉐보레 브랜드에서 겉돌았던 준대형 세단 알페온을 대체한다. 완성차 상태로 수입되며 향후 국내 시장 동향에 따라 직접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쉐보레의 설명이다. 특히 풍부한 프리미엄 사양을 갖추고도 미국 판매 가격보다도 낮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웠다.

이하는 임팔라 신차발표회에서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마이클 심코 GM 해외사업부문 디자인 부사장 및 마크 코모 한국GM 부사장과 주고 받은 질의응답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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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임팔라의 가격이 미국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하지만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 환율 변동 등 가격 압박 요인이 있을 텐데, 저가 정책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는가?

A. 적어도 올해까지는 확실히 낮은 가격이 유지될 것이다. 여러 변수가 존재하지만 우리는 가격 인상 요인이 크게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 트림 별로 북미보다 더 낮은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더 풍부한 사양을 갖춘 만큼 경쟁력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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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간 한국GM의 플래그십 모델들(스테이츠맨, 베리타스, 알페온)은 좀처럼 성공하지 못했다. 임팔라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보는가?

A. 물론이다. 임팔라의 타겟 고객층은 디자인, 안전, 성능 등 다양한 것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다. 우리는 임팔라가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디자인 측면에서 첨언하자면, 앞서 선보였던 플래그십 모델들은 차의 완성도와 별개로 여타 모델들과 디자인적 통일성을 만들지 못했다. 반면 임팔라는 쉐보레 브랜드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때문에 고객들이 쉐보레 브랜드에 요구하는 품격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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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격을 공격적으로 책정했다고 하나, 그럼에도 동급 엔진을 탑재한 그랜저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다. 과연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는가? 또 사전계약에서 1,000대 정도가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것을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는 지?

A. 엔진 뿐 아니라 같은 수준의 편의사양과 안전장비를 갖춘 동급 모델들과 비교한다면 임팔라의 가격경쟁력이 증명된다. 우리의 연간 판매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사전계약 결과와 같은 실적이 꾸준히 유지된다면 우리의 목표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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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반적으로 국내 생산을 위해서는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부품을 수급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1~2년 정도의 준비 기간이 소요된다. 향후 임팔라의 시장 반응을 보고 생산을 준비한다면 적잖은 기간이 소요될 것 같은데, 그럴 경우 신형(11세대) 임팔라 출시가 임박할 수도 있지 않은가? 11세대의 생산도 염두에 두고 있는가? 그리고 한국에서 생산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가 판매돼야 하는가?

A. 우리의 국내 생산 약속은 생산 자체 뿐 아니라 임팔라를 성공시키겠다는 각오이기도 하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차량이고 부품의 국내 생산 및 조달도 가능하므로 필요하다면 즉각 국내 생산에 착수할 수 있다. 그간 알페온이 연간 4~5,000대 가량 판매됐는데, 우리는 임팔라가 알페온보다 3배 이상 많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 한국에서 임팔라를 생산하면 주변국에의 수출도 가능하다. 우리는 그러한 요소들을 모두 고려해서 한국에서의 생산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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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임팔라의 사전계약이 꽤 성공적이라고 알려졌다. 그런데 앞서 말리부 디젤이 엔진 수급 문제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사례가 있었는데, 완성차 상태로 수입되는 임팔라는 물량 수급에 어려움이 없을 지 우려된다. 또 한국에서 SUV 시장이 급성장 중인데, 임팔라와 마찬가지로 SUV인 에퀴녹스, 트레버스 등을 완성차 상태로 수입할 계획은 없는가?

A. 임팔라는 시장에서의 좋은 평가를 바탕으로 북미에서도 생산 라인이 풀 가동 중이다. 따라서 물량 부족 문제는 없을 것으로 봐도 좋다. 이미 한국으로 충분한 물량이 운반되고 있다. SUV 라인업 확대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이미 출시된 모델들의 한국 도입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우선은 그에 앞서 한국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디젤 라인업 강화가 조만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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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국내 출시되는 임팔라는 북미와 달리 3가지 색상만 제공되고 있다. 국내 시장의 소비 경향을 반영한 것인가? 향후 다른 컬러의 도입 계획은 없는 지? 그리고 임팔라의 NVH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는데, 어떤 부분이 개선되었는가?

A. 우선 컬러에 관해서는 수요가 많은 색상이 우선 도입됐다. 향후 가용한 컬러가 여러 종류 있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중으로 새로운 색상이 계속 업데이트될 것이다. NVH 부문의 경우 차음성 개선 뿐 아니라 디자인적인 접근을 통한 공기역학 개선 등 전반적인 차체 디자인과 설계의 모든 부분이 NVH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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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 달 출시된 스파크와 마찬가지로 임팔라에는 애플 카플레이가 적용됐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안드로이드 사용 비중도 적지 않은데, 북미와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할 계획은 없는가?

A. 최신 쉐보레 차량들은 안드로이드와 애플 모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단지 안드로이드 오토의 경우 한국 시장에 맞는 최적화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차의 설계는 이미 준비돼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오토 소프트웨어만 준비된다면 향후 기존 모델과 신 모델에 모두 적용할 예정이다.

About 이재욱

자동차와 삶을 사랑하는 사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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