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here: Home / Theme / “르노삼성 경쟁력 더 높여야”, 제롬 스톨 르노그룹 부회장 인터뷰

“르노삼성 경쟁력 더 높여야”, 제롬 스톨 르노그룹 부회장 인터뷰

aRSM03-1

르노삼성자동차 1대 CEO를 역임한 후, 현재는 르노그룹 성과관리 최고 책임자(CPO)를 맡고 있는 ‘제롬 스톨’ 부회장을 지난 3일 제네바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현장에서 만났다.

그는 지난 2013년 한국을 방문해 부산 공장의 경쟁력을 높일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에도 그의 요구 사항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최근 르노삼성의 성장에 대해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는 표현에서 조금은 달라진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QM3가 큰 성공을 거둔 만큼 QM3를 이을 새로운 모델 도입 계획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그는 “르노삼성이 아주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르노삼성의 리바이벌 플랜의 성공적인 성과와 많은 노력 덕분”이라면서 “현재로선 출시 가능한 신차를 언급할 단계는 아니지만, 르노삼성의 한국 내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르노는 확고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의 임금 수준이 유럽의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언급하면서, 르노삼성 부산 공장의 경쟁력 확보를 재차 요구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관련해서는 “작년에 제조, 구매, HR 부문에서 완전히 통합해서 갈 수 있는 별도의 기구를 만들었다”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통합 작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기자단과 나눈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Q1. QM3가 한국에 성공적으로 런칭되면서 소형 SUV 세그먼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르노의 새로운 차를 굉장히 원하고 있고 기대가 큰데, 혹시 한국시장에 QM3 같은 새로운 모델을 소개할 의향이 있는가?
A1. 먼저 제가 답을 하기 전에 현재 르노삼성이 아주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르노삼성의 리바이벌 플랜의 성공적인 성과와 많은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내수 판매의 성과와 해외 시장을 위한 닛산 로그 생산 덕분에 르노삼성이 회복세를 보일 수 있었던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지금 한가지 상기시켜 드리고 싶은 것은 한국에 있을 때 기자 분들께서 내게 말씀하셨던 부분이기도 한데, 당시에 한국에서 해외로 언제 수출을 할 것이냐라는 질문들이 있었다. 르노삼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회사로서 한국을 위해서 이런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게 되어 르노 그룹으로서도 기쁘게 생각한다.
질문하신 대답으로는, 우리 미래의 라인업이 궁금하신 것 같은데 르노삼성은 한국에서 시장점유율을 10퍼센트 정도까지 높이는 것이 목적인데, 아직은 구체적인 라인업을 말씀드릴 수 없다. 제품은 무엇이라고 정확히 말씀 드리기 힘들지만 확고한 계획은 가지고 있다.
경쟁력에 관련해서 관심 있으실 것 같은데, 유럽의 예를 들면 프랑스 같은 경우 결국은 합리적으로 판단을 해서 어떤 제품이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라는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와 협의를 해서 제품 생산계획을 늘릴 수 있는 상황이 가능하다.

Q2. 르노삼성 1대 CEO를 역임하셨는데 르노삼성이 부산 지역경제에 상당한 활기를 불어넣었는데 부산공장에 대한 향후 계획이 있는가?
A2. 부산공장은 르노그룹의 아시아와 한국에서 중요한 자산의 하나이다. 닛산 로그 모델을 생산하면서 부산 공장의 사업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게 되었다. 부산공장의 경쟁력이 반드시 유지 되어야 저희가 계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이나 일본보다도 더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만약에 경쟁력이 저하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쟁력만 유지가 된다면 사업이 계속 유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부산시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이런 부산지역과의 상호간 윈윈을 통해 서로를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사업을 성공을 시킬 수 있었고 부산 지역의 발전에도 르노삼성이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본다.

Q3. 1년전 부산공장의 생산성 성적표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평균을 약간 웃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떠한가? 전기차로는 한국에서는 SM3 Z.E.만 나오는데 ‘조에’를 한국에서 판매나 생산할 계획은 없는가?
A3. 생산성은 매년 모니터링을 하는 부분이다. RSM이 세계 다른 공장과 비교하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보유해야 하는데, 부산공장이 경쟁력을 향상시키면 다른 공장들도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서로가 생산성이 올라간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중요한 문제는 다른 공장과의 차이가 좁혀지고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부분이다. 생산성에는 인력 비용도 포함되는데, 임금이 너무 높으면 다른 회사와 비교할 때 경쟁력이 떨어진다. 한국은 세계 다른 지역과 비교하였을 때 고임금 지역이다. 유럽,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서 임금이 올라가면 생산성 차이가 커지게 되고 그렇게 된다면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
조에는 한국에서 판매, 생산 계획이 없다. 지금 당장은 계획이 없고 조에는 현재 유럽시장을 주 타겟으로 해서 영업을 하고 있고, 아직 유럽에서 르노가 원하는 생산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의 경우에 시장을 미리 확보해놓고 라인업을 넓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SM3 Z.E.의 시장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서는 르노그룹도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며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즉, 시장이 있으면 그 후 생산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 당장은 그런 계획이 없다.

Q4. 르노와 닛산얼라이언스가 형성되고 시간이 많이 흘렀다. 르노와 닛산은 여전히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잇는데 플랫폼 통합 같은 것이 계속 진전이 된다면 르노와 닛산이 좀 더 닮아지고 비슷한 형태가 되는가, 아니면 서로 차별화가 지속되는가?
A4. 르노 닛산이 합쳐졌다는 것은 볼륨에 있어서 진행이 되는 부분이다. 전체 볼륨이 늘어나면 두 회사가 서로 다르더라도 더 나은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실 CMF(Common Module Family)같은 것을 하고 있지만 작년에 곤 회장께서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해서 조금 더 프로그램적인 측면에서 통합 보완을 하고 있다. 작년에 제조, 구매, HR 부문에서 완전히 통합해서 갈 수 있는 별도의 기구를 만들었다. 좀더 통합을 시켜서 발전을 시키자는 의미이며, 이를 통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About 박기돈

자동차와 삶을 사랑하는 사람 1호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

다음의 HTML 태그와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