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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의 영광을 되살린다. 메르세데스-벤츠 SL 밀레 밀리아 417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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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3월에 있을 제네바 모터쇼를 위해 자사의 럭셔리 로드스터인 SL의 스페셜 모델을 발표했다. 이 스페셜 모델은 60년 전인 1955년에 승리한 레이스를 기념하는 의미로 ‘밀레 밀리아 417’ 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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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어로 1,000 마일을 뜻하는 밀레 밀리아(Mille Miglia)는 말 그대로 1,000 마일(약 1,600km)을 달리는 장거리 레이스이다. 레이스 출발 장소인 이탈리아 북부의 브레시아(Brescia)에서 남부의 로마(Roma)를 왕복하는 거리가 약 1,000마일이라는 데에서 그 이름의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1927년부터 시작된 이 유서 깊은 레이스는 1957년에 큰 사고로 인해 중지되었다가 1977년부터 다시 재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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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인 1955년은 메르세데스-벤츠에게 역사적인 승리의 한 해였다. 위대한 레이서인 스털링 모스(Stirling Moss)와 722번 넘버의 300 SLR이 이룬 밀레 밀리아 통합 우승 이외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승리를 하는데, 바로 300 SL의 양산차 부문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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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피치(John Fitch)가 운전한 300 SL은 철저히 레이스를 위해 만들어진 300 SLR과는 달리 일반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한 양산형 모델이었다. 300 SL은 양산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레이스카들을 제치고 종합 5위, 양산차 1위라는 순위로 골인 지점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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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과거의 영광적인 승리와 SL 로드스터의 카리스마를 상징하는 존 피치의 넘버인 417번을 이번 스페셜 모델에 새겼다. 뱃지 뿐만이 아니다. 정열적인 빨간색으로 프론트 립과, 리어 디퓨저에 포인트를 줬다. 빨간 포인트는 앞 19인치, 뒤 20인치의 AMG 퍼포먼스 휠과 고성능 브레이크 캘리퍼에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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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도 붉은색 포인트는 계속된다. 시트와 도어 패널, 암레스트, 핸들, 매트 등에 강렬한 포인트로 스포티한 감성을 줬으며, 가죽과 카본을 아낌없이 사용해 럭셔리 로드스터의 매력을 드러냈다. 곳곳에 ‘SL 밀레 밀리아’ 라벨을 새겨 스페셜 모델임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강력한 성능 역시 빼놓을 수 없다. V6 3리터 터보 엔진을 장착한 SL 400은 333마력의 최고출력을, V8 엔진의 SL 500은 무려 455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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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할 SL 밀레 밀리아 417 스페셜 에디션은 단 500대만 한정 생산되며, 올 4월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About 강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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