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의 토레스, 전기차 버전 EVX 출시…3000만원대로 결정

쌍용차(KG모빌리티 전신)를 부활시킨 토레스의 진격을 이어나갈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가 출시됐다.

KG모빌리티는 20일 토레스 EVX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사전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본계약 체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토레스 EVX는 오프로드 및 레저 활동에 적합한 정통 SUV 본연의 스타일에 미래 지향적 전동화 모델의 스타일까지 더했다.

토레스 EVX는 엔트리 모델부터 자율주행기능,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커넥티비티 내비게이션 기능, 전자식 변속시스템 등 소비자가 원하는 사양을 대거 기본 적용하면서도 4750만원(E5)과 4960만원(E7)으로 책정했다. 사전계약 당시보다 200만원이 저렴한 가격이다. 여기에 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 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사전계약 보다 가격을 낮춰 결정한 경우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드문 사례로 이는 전기차 대중화 및 보급 확대는 물론 내년도 보조금 인하를 고려하여 가격 인하를 전격 결정했다”고 말했다.

디자인에서 전면부는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과 순차점등 턴시그널 일체형 램프의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적용했다. 프로젝션 타입 상·하향등(4등식) LED 헤드램프와 프론트 범퍼로 강인한 전면 인상을 연출했다.

측면부는 심플한 휠과 플래그 타입 아웃사이드 미러, C필러 가니시 등이 어우러져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연상케하는 핵사곤 타입 리어 가니시와 LED 리어 콤비네이션으로 꾸몄다.

인테리어는 슬림&화이드의 인체공학적 설계로 공간감을 확보했으며,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로 현대적 감각을 연출했다.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된 플로팅 타입 센터콘솔은 다양한 용도로 수납할 수 있게 설계해 편의성을 더했고 전면, 도어에 이르기까지 엠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해 분위기를 살렸다.

토레스 EVX의 핵심은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다. LFP 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위험성이 낮다는 것이 특징이다. 토레스 EVX는 73.4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1회 충전 최장 주행가능 거리 433km를 달성했다. 최고출력은 207마력, 최대토크는 34.6kg·m를 발휘한다.

이외 3단계 자동 조절되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배터리 성능 유지를 위한 EV 열관리 시스템, 실외 아웃풋 충전을 지원하는 V2L(Vehicle to Load) 커넥터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