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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디젤 라인업 확대와 택시 시장 점유율 높이겠다

사진3.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박동훈 부사장

폭스바겐 코리아 대표로 제직하며 큰 업적을 남긴 박동훈 전 대표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부사장에 선임되면서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박동훈 부사장은 10월 10일 기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자신의 거취와 르노삼성의 향후 전략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폭스바겐 코리아에 있을 때부터 디젤 엔진 전도사로 크게 활약했던 박 부사장은 르노삼성에서도 다양한 모델에 디젤 엔진 라인업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이와 함께 국내 택시 시장에 대한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부사장은 영업 일선을 직접 챙기면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네트워크 관리 등 향후 르노삼성 자동차가 굳건한 국내 2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새로운 도전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래에 기자들의 질문에 박 부사장이 답변한 내용을 정리했다.

Q. 르노삼성으로 이직 후 현장을 위주로 활발하게 방문 및 활동하셨는데 내년 판매 계획 및 수치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연말 출시되는 QM3의 판매 계획을 구체적으로 부탁 드립니다.
A. 우선은 판매에 있어선 다다익선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팔아야 합니다. 현장에서 느낀 점은 어려운 시간을 겪으며 많은 인력이 빠져나간 걸로 알고 있는데 필요한 사람은 많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타 브렌드로 빠져나갔던 영업사원들도 회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본사에 원하는 부분은 새 차, 새 모델 출시입니다. 이에 따라 영업사원들 사이에서 QM3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습니다. 현재까지는 모든 영업 지점에서 판매량을 올리기 위해 다른 차종에 비해 판매가 쉬운 SM5, SM3의 판매에 편중되어있는 부분이 있었으나, SM7에 대한 판매를 끌어 올릴 것입니다. 또한, 수입차에는 없는 LPG 차량, 즉, 택시 판매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시장의 40%의 차지하고 있는 택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택시 판매에 등안시 한 부분이 있어 보강할 예정입니다.

Q. 일반적으로 국산차 업체에서 수입차 업체로의 이동이 대부분인데, 박동훈 부사장님께서는 반대의 케이스입니다. 회사 이직의 동기, 배경을 공식, 비공식 적으로 나눠서 답변 부탁 드립니다.
A. 한가지 대답으로 답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폭스바겐에서 저의 역할을 할만큼 다 한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생각하는 르노삼성은 현/기아 그룹과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브랜드 인 것 같습니다. 르노삼성은 예전에 1위를 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그 위용을 되찾기 위해 이직을 한 이유고 그것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도전의 목적은 성취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전 도전의 목적은 또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Q. 택시에 관련하여 말씀하셨는데 SM7 택시가 나올 예정인가요?
A. 현재는 SM3, SM5 LPG 차량밖에 없습니다. SM7의 판매가 늘어나야지만 LPG 모델 생산을 생각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로선 SM5 택시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Q. 르노삼성의 택시 가격은 비싸서 못산다는 의견이 제일 많습니다. 그렇지만, 개인택시의 경우는 품질이 좋으니 사겠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또한 부품가격 역시 높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라인업에 관해서는 르노삼성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모델이 없어 스페인에서 수입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부산 공장은 땜질 식인 것 인가요? 제2의 회생에 한계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 차량 개발의 기본 전제조건은 돈을 벌어야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차량을 한 대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천억 들어가는 개발 비용이 듭니다. QM3 역시 한국에서의 판매량이 높다면 부산 공장에서의 생산도 고려 대상입니다. 그러니 또 다른 완성차 수입은 예정 없습니다. 우선, 부산 공장의 생산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로그 후속 모델을 생산, 수출하는 것입니다. 수익을 올리게 되면 한국 르노디자인 아시아에서 디자인한 차가 세계를 누비는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택시는 품질이 좋으니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부품값은 이미 상당히 내렸습니다. 이직 후 택시 판매에 대해 느낀 점은 회사 자체의 택시 판매 프로세스가 약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에 대한 대비책이 준비 중이고 택시의 새로운 세일즈 전략을 구상하여 판매를 늘려 나갈 것입니다.

Q. 국내 자동차 업체와 수입차 업체의 딜러구조가 틀립니다. 르노삼성의 세일즈 구조를 바꿀 예정이신지요? 아니면 수입차와 국내 업체 딜러, 둘 다의 장점을 살리실 것인지?
A. 수입차 구조로의 전환은 전혀 고려 대상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직영점, 딜러 둘 다 어려운 시기를 넘겨왔기 때문에 기존 딜러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구상 중 입니다. 만약 직영점이 실적이 낮다면 딜러로 전환 하는 방향으로도 생각 중입니다. 수입차와 딜러 구조를 동일하게 맞춰갈 생각은 없다.

Q. 현대/기아 뿐만 아니라 수입차 업체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어 수입차, 국산차 기준 없어지고 있습니다. 수입차 시장의 전망과 대응 방안은?
A. 수입차의 경우는 성장세가 어느 정도 늘어나다가 증가세가 둔화되는 시기가 분명히 옵니다. 언제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수입차 판매 증가의 원인은 수입차가 소형화 되어 가고 있는 이유입니다. 한국의 자동차 가격은 해외보다 저렵합니다. 수입차의 판매 물량은 늘어나고 있으나 수입 소형차의 가격이 국산 소형차에 비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바로 이점이 수입차의 유통 구조의 한계입니다. 르노삼성은 현재 180개가 넘는 유통망을 소유하고있으나, 수입차는 100군데가 넘는 곳이 없습니다. 요즘 품질에 관한 제 생각으로는 한국차가 일본차보다 상품성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차의 경우는 국산차와 전혀 다른 느낌이라 인기가 있지만, 한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증가는 없을 것 같습니다.

Q. 르노삼성은 초창기에 닛산 플랫폼을 이용했으나, 현재 르노의 플랫폼으로 생산 중입니다.계속 지속 될 것인지요?
A. 닛산/르노 플랫폼의 이용 여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한국시장에 맞는 차량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의 플랫폼에 차이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플랫폼을 쓰던지 한국 소비자에 맞는 차량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SM7 의 디자인에 대해 말이 많다. 보배드림에서도 컨셉카에 비해 SM7 디자인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리고 SM5도 디자인을 바꾸니 판매가 늘어났다.
A. 디자인은 주관적이다. 개인적으로 SM7 디자인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재규어와도 뒷모습이 흡사하다.

Q.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어떻게 하실 계획인지 궁금하다.
A. 현대기아만큼 가격을 낮추기는 힘들다.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대신 내구성이나 품질을 좋게 하고자 한다.

Q. 폭스바겐 시절 다양하고 신선했던 이벤트들, 참신한 아이디어가 적용된 마케팅이 눈에 띄었다. 앞으로도 선전을 기대한다.
A. QM3에는 그러한 신선한 아이디어들을 많이 선보일 계획이다. 영업사원들은 QM3에 대한 기대가 엄청나다. 신차를 기다리고 있다. QM3 가격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디젤 모델만 들여올 생각이다. 클리오 등의 수입차를 들여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일단은 공장 돌리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의 연구소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아시아 디자인의 허브이다. 조만간 전세계 르노에서 납품되어 팔리는 차량을 개발하게 될 것이다.

Q. 직영과 딜러 체제 전환에 대하여 궁금하다. 영업 지점에서 반발이 심할 텐데, 텃세를 부릴 것 같다.
A. 그에 대한 계획이 있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직영지점은 딜러 전환을 하고 필요한 인력은 다른 쪽으로 투입할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법이다. 직영에서 딜러로 바꾸는 작업은 전부터 해오던 작업이다. 내부적으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50대 50정도로 생각한다. 현대기아도 그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급하게 서두르는 것은 아니고 천천히 진행될 것이다. 이번에도 일요일에 F1을 보고 근처 지점을 가서 둘러보았다. 가능한 한 180군데 모두 가보려고 한다.

Q. 어디가 제일 부족한지?
A. 판매로 봤을 때는 경북과 호남이 조금 떨어진다. 부산은 잘 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아무리 잘해도 예전만큼은 못한다. 하지만 부산은 확실히 본고장이라 르노삼성 차량이 많이 보인다.

Q. 택시 영업은 어떻게 할 생각이신지?
A. 택시 영업이 좀 시야에서 멀어졌다. 회사가 잘 나갈 때는 자체가 가진 파워를 가지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밀 수 있는데, 회사가 어려우니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을 바꾸지 못했다. 전국적으로 택시 잘 파는 영업사원을 초대해서 TFT를 구성해 연구하고자 한다.

A. 지금은 SM7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대가 지금 이렇게 잘할 수 있는 것은 에쿠스 등이 꼭대기에 있으면서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 후광이 다른 차종에도 쬐어져 잘할 수 있다. 폭스바겐도 제일 위에 있는 차를 중요시 한다. SM7 정도면 그랜저와 맞붙을 수 있는 상품인데 영업사원들이 그 사실을 잘 모른다. SM3,5는 영양제를 맞는 것이라면 SM7은 보약이다. 자신감이 더 붙고 다른 차도 더 잘 팔게 된다.

Q. 공장 증설 가능성은?
A. 당장은 부산 공장의 생산량 확보가 우선이다. 그 다음 증설에 대한 가능성 여부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

Q. BMW 김효준 사장도 전기차 관련해서 협력 업체들과 컨소시엄하여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구축하려 생각중인 걸로 알고 있다. 김효준 사장은 인프라 사업 자체도 사업 수익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전기차는 어느 나라건 가격이 높다. 정부의 보조금 없이는 구입이 어렵고 가격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전기차의 판매 대수는 보조금에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보조금 지급으로 경쟁력 확보 후에 성능 이라던지 차량의 특징으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기차 차량 판매에 충전 인프라 수익성을 따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자체는 가능성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고 본다.

Q. 국내 전기차 사업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한국의 배터리 산업이 세계 제일이라고 알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는 늘어날 거고 배터리 산업을 전략적 산업으로 키운다면 한국 경제에 크게 공헌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한국에서 전기차 사업의 성공이 배터리를 발전시키고 해외 수출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부에서 전기차 사업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Q. 하이브리드의 경우 국내에서 정체 분위기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하이브리드는 테크놀러지의 성공이 아닌 마케팅의 성공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는 극히 소수이다. 단순히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만들어진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자동차 제작사들이 연비 향상을 높이기 위해선 무게를 줄이는 게 최선이자 최고의 방법인데, 하이브리드는 반대의 모델이다. 과도기적 차량이라고 생각한다. 전기차는 도심주행의 목적을 충실히 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SM3의 세그먼트가 전기차에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About 박기돈

자동차와 삶을 사랑하는 사람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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