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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국산차 판매 실적, 코로나19 여파로 판매 시장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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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국내 5개 자동차 브랜드의 2020년 2월 판매 실적이 공개됐다. 총 판매 대수는 지난달에 비해 17,880대 덜 판매된 8만 1,722대로 집계됐다. 모든 브랜드의 판매량이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감소했다. 더구나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 등 이른바 중견 3사가 일제히 위기를 맞고 있다. 2016년 24.9% 수준이었던 이들 3사의 점유율 합이 매년 하락해 올해 2월에는 15%까지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고사(枯死)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일고 있다. 이 달 브랜드별 판매량은 현대차가 3만 9,290대, 기아차는 2만 8,681대, 쌍용차 5,100대, 한국GM 4,978대, 르노삼성 3,678대 순으로 집계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인해 부품 수급과 생산 차질, 소비 심리 위축이 되고 있다”며, “여기에 지난 몇 년간 한국GM 부도 위기, 르노삼성 모델 노후화, 쌍용차 주력 모델 경쟁력 약화 등 악재까지 겹쳤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사태가 하루 속히 종식되길 기원하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브랜드가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포터2a

현대차는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7.4%, 26.4%씩 감소했다. 이번 달 판매 순위 1위는 상용차 1톤 트럭 포터가 차지했다. 지난달보다 5.3% 판매량이 늘어 7,875대가 판매됐다. 포터가 월별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것은 작년 7월 이후 6개월 만이다. 3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던 그랜저는 지난달에 비해 1,800대가 덜 판매돼 2위로 밀려났다. 그 뒤를 쏘나타가 이으면서 K5를 제치고 한 달 만에 다시 중형 세단 판매 1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11위로 밀려났던 싼타페는 판매량이 소폭 줄었지만 7위로 반등했다. 7위였던 팰리세이드는 지난달보다 절반가량 폭락해 11위로 밀려났다. 중국으로부터의 부품 조달 부족, 울산 2공장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의 이유로 공급 지연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70가 549대, G80가 783대, G90가 683대, GV80가 1,176대 판매되는 등 총 3,191대가 판매됐다. 판매량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기록이지만, 전월대비 6.4% 증가했다. 특히, GV80는 지난달보다 3배 이상 판매돼 실적 방어에 큰 역할을 했다.

k5

기아차는 전달보다 22.6%, 전년 같은 달보다 13.7% 감소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이번 달에도 기아차 판매 실적은 K5가 이끌었다. K5는 중국에서 수급되는 와이어링 하네스 등의 부품 문제로 전달에 비해 46%나 판매량이 급감했다. 그럼에도 K5는 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봉고 3(3,584대), 모닝(3,310대), 셀토스(2,869대), K7(2,851대)이 브랜드 실적을 뒷받침하며 10위권에 등극했다. 지난달 QM6의 영향으로 11위까지 밀려났던 셀토스의 경우 QM6를 누르고 8위로 올라서며 싼타페를 추격 중이다.

기아차는 중국 현지 공장 가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차량 생산에 더 이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3월 비상 특근을 실시해 생산 차질분을 최대한 빨리 복구하겠다는 계획이다.

2019_티볼리_아머_기어플러스

쌍용차는 전월 대비 8.2%, 전년 동월 대비 32.7%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1월 G4 렉스턴의 큰 부진에 이어 이번에는 티볼리의 부진이 컸다. 지난달 1,103대가 판매된 티볼리는 전월대비 31.4%, 전년대비 62.7%나 크게 추락했다. 신차 출시 이래 가장 낮은 판매량이다. 렉스턴 스포츠와 코란도도 지난달에 비해 각각 3.1%, 4.6%씩 덜 판매됐다. G4 렉스턴만 유일하게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에 쌍용자동차는 “신종 코로나 위험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판매물량이 감소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고객 접점 판촉 활동 강화 및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 확대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급을 뛰어 넘는 임팩트 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공식 출시!_8

두 달 연속 4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GM은 지난달과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2.4%, 3.8%씩 하락했지만, 완성차 브랜드 중 가장 하락폭이 적었다. 스파크는 총 2,115대가 판매돼 3개월 연속 15위를 유지하며 판매 실적에 기여했다. 다만, 지난 1월과 비교해 18.3%, 작년 동월보다 11.9%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콜로라도는 350대로 반토막 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량이다. 첫 달 608대가 인도돼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볼트 EV는 정부 및 지자체의 올해 보조금 확정에 따라 전월 대비 대폭 늘어난 총 325대가 판매됐다.

사진02_THE NEW QM6 GDe 프리미에르

마지막으로 르노삼성은 전월 대비 14.6%,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한 판매량을 보였다. 하지만, 주력 판매 모델인 SM6와 QM6가 각각 731대, 2622대씩 판매되면서 내수 판매 버팀목 역할을 했다. SM6는 전월대비 9.3% 증가했으며, QM6는 전월 대비 25.9%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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