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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국산차 판매 실적, 르노삼성 드디어 미소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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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국내 5개 자동차 브랜드의 9월 판매 실적이 공개됐다. 총 판매 대수는 지난달에 비해 약 6,072대가 덜 판매된 11만 2,407대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을 제외한 모든 브랜드의 판매 실적은 지난달 대비 감소했고, 기아차와 르노삼성의 판매 실적만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달에 이어 여전히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원인을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제한과 심각한 노사갈등 문제 등으로 내다봤다.

이 달 브랜드별 판매량은 현대차가 5만 139대, 기아차는 4만 2,005대, 르노삼성 7,817대, 쌍용차 7,275대, 한국GM 5,171대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싼타페 복사

우선 현대차는 지난달 대비 약 2,760대를 덜 판매해 5.2% 감소했고, 지난해 8월보다 4.5% 낮아진 수치를 보였다. 이번 달 판매 순위 1위는 7,813대를 기록한 싼타페가 차지했다. 작년 10월 9,781대를 판매한 이후 11개월 만이다. 지난달 베스트셀링카 1위에 등극했던 쏘나타는 LF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총 7,156대가 판매돼 2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1.6 터보 모델인 쏘나타 센슈어스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됨에 따라 연말까지 꾸준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작년 베스트셀링카 1위의 영예를 얻은 바 있는 그랜저의 인기는 점차 시들고 있다. 그랜저의 하향 곡선은 지난 3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전월 및 전년 대비 각각 12.7%, 35.9%씩 하락했지만, 11월 부분 변경 모델의 출시가 예정된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소형 SUV 베뉴는 지난달보다 0.3% 감소된 판매량을 보였지만 순위는 지난달과 동일한 12위를 지켰다.

포터2

올해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포터는 지난 8월 말에 2020년형 모델이 출시된 이후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신규 안전장치와 요소수 환원장치(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가 추가되어 상승된 가격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70가 1,150대, G80는 1,496대, G90는 933대가 판매되는 등 총 3,579대가 판매됐다. 판매량은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각각 13.1%, 21.9%씩 감소했다. 제네시스는 다음 달 출시를 앞둔 GV80를 통해 실적 향상을 견인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싼타페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면서, “이 달에는 상품성이 강화된 투싼을 투입하고, 연말에는 그랜저 부분 변경 모델과 제네시스의 첫 SUV GV80를 출시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셀토스1 셀토스

기아차는 지난 8월에 비해 1,360여 대를 덜 판매해 3.1% 감소한 반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약 6,200대를 더 판매해 17.3%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K7(6,176대 판매)이며, 전체 판매 순위 3위를 지켰다. 소형 SUV 셀토스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베뉴보다 2,400대 이상 더 판매되어 4위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셀토스의 인기는 상위 차종인 스포티지(1,745대 판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포티지는 상품성을 강화한 2020년형 모델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예년 판매량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또한, 지난달 초에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된 ‘모하비 더 마스터’는 인기에 힘입어 19개월 만에 1천 대 판매를 돌파했다. 모하비는 스포티지의 이달 판매량을 뛰어넘으며 23위로 급상승했다.

반면, 그동안 기아차 판매 실적을 이끌었던 카니발(3,854대 판매)과 쏘렌토(3,743대 판매)는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양새를 보였다.

THE NEW QM6 GDe 프리미에르_01

르노삼성은 543대 차이로 쌍용차를 추월했고, 9개월 만에 3위에 올라섰다. 판매량은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6%, 16.4%씩 증가했다. 특히, 대표 모델인 QM6가 전년 동기 대비 60.3% 성장한 4,048대의 판매량을 보이며, 지난달보다 한 단계 올라선 9위를 기록했다. 국내 유일 LPG SUV인 LPe 모델이 전체 QM6 판매의 62.2%를 차지했으며, 가솔린과 디젤 모델도 고른 판매량을 보였다.

QM3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지난달과 비슷한 호조세를 보였다.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855대가 출고됐으며, 르노삼성 9월 판매 성장에 관여했다. 한편, 틈새시장을 노린 마스터는 총 506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54.3% 증가했다. 마스터는 밴과 버스를 비롯해 캠핑카 개조용도 추가되면서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반면, 트위지는 딱 1대만 판매됐다.

코란도1

4위로 밀려난 쌍용차는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5%, 5.4%씩 감소했다. 지난 8월 가솔린 모델이 추가된 준중형 SUV 코란도는 신차 효과 덕분에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주력 차종인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는 모두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쌍용자동차 예병대 대표이사는 “상품성 개선 모델의 추가 투입 등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시장 수요 위축과 주력 시장의 경쟁 심화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국GM은 지난 8월에 비해 19.3%, 2018년 8월에 비해서도 30.4%나 감소된 판매량을 보였다. 살펴보면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특히, 한국GM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인 스파크도 2,743대가 팔리며 3천 대 선을 넘지 못했다. 말리부도 작년 9월에 비해 73.7%나 폭락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단종됐다.

한국GM은 지난달 ‘해피 추석 페스타’ 프로모션, 새로 출시한 콜로라도 및 트래버스의 tvN 예능 ‘일로 만난 사이’ 투입 등의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상승효과를 별로 얻지 못했다. 양보 없는 노사분규는 한국GM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번 달에는 ‘쉐보레와 떠나는 10월의 가을’ 프로모션을 진행, 올해 들어 가장 경쟁력 있는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쉐보레 콜로라도 공식 출시_1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는 수입차 판매 순위 쪽으로 빠져 국산차 판매 실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콜로라도는 지난달 고객 인도가 아닌 내부 전시 및 시승용 차량으로 28대가 출고됐고, 트래버스는 아직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에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시저 톨레도는 “100년이 넘는 쉐보레 브랜드의 헤리티지가 녹아있는 트래버스와 콜로라도가 최근 출시 이후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를 발판 삼아 내수 실적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국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쉐보레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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