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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클래식 비틀로 전기차 ‘e-비틀’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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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폭스바겐은 ID Buggy를 공개하면서 이 차량과 유사한 고유의 EV를 제작할 수 있는 전문 회사를 위한 전기 파워트레인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폭스바겐 그룹 컴포넌트(Volkswagen Group Components)은 그 노력의 결실 중 하나로, 협력업체인 e클래식(eClassics)와 손잡고 폭스바겐의 역사적 아이콘인 비틀(Beetle)의 전기차 개조 작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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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의 전기차 개조 작업에는 폭스바겐 그룹 컴포넌트에서 생산된 부품들을 활용하게 되며, 1단 기어박스의 전기 구동계(electric drive)와 배터리 시스템에는 폭스바겐 e-업!(출시 미정)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부품이 사용된다. 이번 클래식 비틀의 전기차 개조 작업은 전문협력사인 e클래식이 담당하게 되며, 완성 직전 버전의 e-비틀(e-Beetle, 독일어로 eKäfer)은 오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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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 컴포넌트의 이사회 임원인 토마스 슈몰(Thomas Schmall)은 “올드 비틀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것은 클래식카의 매력을 미래 모빌리티에 접목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향후 역사적으로 중요한 모델들에 대한 전동화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하며 “우리는 비틀을 소유한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부품을 제공함과 동시에 개조와 관련된 전문적인 솔루션 역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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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e-업!을 기반으로 전기차 개조 작업 진행”

이번 전기차 개조 작업에는 폭스바겐 신형 e-업!을 통해 검증된 부품을 사용함으로써 기술적인 부분을 충족시켰다. 해당 부품들은 폭스바겐 그룹 컴포넌트에서 생산된 제품들로, 전기 엔진과1단 기어박스는 카셀(Kassel) 공장에서, 배터리 시스템은 브룬스윅(Brunswick) 공장에서 공급된다. 이러한 협업을 통해 완성된 e-비틀은 최고 출력 82마력과 최대 토크 21.5kg·m의 힘을 생성하게 되며, 기존 모델보다 출력이 더 높다. 최대 14개 모듈로 구성된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은 차체 하부에 장착되어 최대 36.8kWh의 용량을 갖추게 된다. 전기차 개조를 통해 증가한 출력과 무게를 감당하기 위한 섀시 및 브레이크의 보강 및 최적화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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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금속판으로 파워트레인을 숨겨, 기존의 엔진룸을 화물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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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개조 작업을 거친 e-비틀은 총 중량이 1,280kg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50km/h까지는 4초 이내에, 80km/h까지는 약 8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최고속 도는 150km/h이며, 한번 충전으로 2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고속충전 시스템을 내장하고 있어 1시간 충전을 통해 추가로 15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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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모델에 대한 전기차 개조 작업도 추진”

타 클래식 차량에도 동일한 컨셉을 적용한 전기차 개조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토마스 슈몰은 “이미 버스의 전기차 개조를 위한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며, e-포르쉐 356의 전기차 개조 작업도 향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차 개조 작업 역시 고려 중에 있는데, MEB 플랫폼 활용 시 성능과 주행거리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참고사진] 2019 IAA 프리미어_e-비틀과 올드 비틀 (5)

한편, 비틀의 실제 개조작업은 슈투트가르트 인근 레닝겐에 위치한 파트너사 e클래식이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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