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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본격적 EV 출사표, 2020 아우디 e-t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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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e-tron은 아우디에게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선임 외관 디자이너 Stephan Fahr-Becker는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멋지게 생긴 전기차였다.”라고 밝히며 e-tron이 추구하는 바를 간결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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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on의 휠베이스는 Q5보다 104mm 길고 Q7보다 71mm 짧은 2924mm이다. 트렁크 공간은 안그래도 넉넉한 807리터가 뒷시트를 접을 경우 1614리터까지 늘어난다.

아우디의 상징적인 싱글프레임 그릴은 여전하고 거기에 전기차 특유의 터치가 가미되었다. 그러나 그런 작은 터치들이 과하지 않아 전기차 특유의 기괴함 없고 전체적으로 근사한 아우디 SUV의 디자인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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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인은 최근 아우디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다. 실내에는 3개의 스크린이 자리잡고 있는데하나는 계기판, 나머지 둘은 대시보드에 있다. 특이한 디자인의 기어레버가 하이테크적인 분위기를 한층 강조한다. Bang&Olufsen의 사운드 시스템은 16개의 스피커를 통해 높은 음질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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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e-tron의 방음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외부의 사이드 미러인데, 기존의 큰 면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을 개선하기 위해 카메라와 스크린을 이용하는 방식을 적용하였다. 외부의 카메라가 스크린으로 뒷 시야를 보여주고 스크린을 터치하여 카메라가 비추는 각도 또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다만 기존의 사이드 미러에 익숙한 운전자는 이 새로운 시스템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아우디는 공기저항계수를 낮추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하였다. 20인치 휠을 장착했을 때 기록하는 0.30의 공기저항계수는 회전저항이 적은 타이어가 매칭된 19인치 휠을 선택할 경우 더욱 감소한다. 위에서말한 스크린식 사이드 미러와 여러가지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노력 덕분에 엔지니어들은 총 34km의 추가적인 주행거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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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전기 모터는 통합 360마력, 57kg.m의 토크를 발생시키는데, 이중 거의 대부분은 뒷바퀴를 구동하는 165kW 모터에서 만들어진다. 135kW의 전방모터는 필요에 따라 순간적으로 힘을 보탠다. 다만 2500kg의 무거운 차체를 가볍게 움직이기엔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스포츠 모드에서 가속패달을 끝까지 밟으면 부스트 모드가 발동되는데, 순간적으로 402마력, 68kg.m의 힘을 최대 8초간 발휘할 수 있다.

부스트 모드 발동 시 0-100km/h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5.5초. 이 부스트 모드는 아우디에서 ‘Chiller’라 명칭한 효과적인 배터리 냉각시스템 덕에 짧은 간격만을 두고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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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on은 아우디의 MLB Evo 플랫폼의 서브프레임과 배터리가 놓이는 중간부분을 새롭게 설계하여 사용하고, 사용되는 LG의 95kWh 배터리는 사고시 충격에 대비하여 벌집 구조의 알루미늄 베이스 위에 놓인다. 또한 이 알루미늄 베이스에는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기 위하여 열전도율이 좋은 젤 형식의 막을 입혀 냉각을 돕는데 아우디는 이 시스템을 ‘Chiller’로 명칭했다.

이 새롭게 개발된 섀시는 49/51의 이상적 무게배분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Q7에 장착되는 것과 같은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훌륭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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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타이칸이 시장에 출시되기 전까지는 아우디 e-tron이 가장 빠른 충전시간을 가진 양산전기차가될 예정이다. 이 또한 ‘Chiller’ 시스템 덕인데, 효율적인 냉각효과로 배터리가 150kW의 충전까지 감당할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테슬라의 슈퍼차저가 120kW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성과이다. 왼쪽 앞 펜더에 충천을 위한 포트가 숨겨져 있는데 레벨2 AC 240볼트와 레벨3 DC 150kW를 위한 두개의 포트가 위아래로 위치해 있다. 배터리의 충전 케이블은 본넷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수납공간에 보관할 수 있다. 이 케이블로 기본적인 레벨2 240볼트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100프로 충전시 9~12시간이 걸리고 레벨3의 150kW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엔 100프로 충전까지 4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아우디는 이 배터리에 대하여 8년/16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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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50/20 사이즈의 타이어와 매칭된 20인치 휠 안에는 앞 14.8인치 6피스톤, 뒤 13.8인치 싱글 피스톤 브레이크가 장착되었다.

e-tron에는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 도입되었는데 회생제동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었다. 가속패달에서 발을 뗐을 때 뿐 아니라 브레이크 패달을 밟았을 때도 기계식 브레이크에 앞서 우선적으로 회생제동장치가 강하게 작동하는데 일반적인 감속상황의 약 90프로는 회생제동이 담당하게 하여 감속할 때 낭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 하였다. 실제 캘리퍼가 작동하는 제동은 위급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는 경우에 한한다.

e-tron은 재규어 I-Pace나 앞으로 출시될 메르세데스 EQC 등과 경쟁하게 되며 잠재적으론 테슬라 모델X와도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현재 아우디 SUV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 Q8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bout 정 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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