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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초고속 충전 전기차 선보인다… 12분 만에 80%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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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2020년 출시할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에 세계 최초로 350kW 충전 기능을 탑재한다. 이 차세대 충전 시스템이 상용화될 경우, 12분 만에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전기차 대량보급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요하네스 에크슈타인 아우디 E-트론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출시될 E-트론 GT에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50kW급 충전기 개발은 막바지 단계지만, 아직까지 초고속 충전에 대응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이 완성되지 않았다며” 내후년께 그러한 기술들이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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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판 중인 전기차들은 대부분 50~100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데에 그친다. 최근 출시된 아우디의 첫 순수전기차 E-트론 SUV가 150kW급 급속충전을 세계 최초로 지원하는 차다. 충전기 전력량의 한계도 있지만 배터리가 더 빠른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기 어려운 탓이다. 유럽과 우리나라에서는 최대 400kW급 급속충전기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중국에서는 900kW급의 충전기 개발에 한창이다.

아우디가 초고속 충전을 실제로 상용화한다면 럭셔리 전기차 부문의 ‘개척자’인 테슬라와의 간극은 더 커질 전망이다. 테슬라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전용 급속충전기, 슈퍼차저의 전력량은 120kW 수준에서 이렇다 할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는 세미트럭 양산에 맞춰 1,600kW급 메가차저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는 현실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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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E-트론 GT 출시에 앞서 초고속 충전 인프라 설립에도 역량을 투입 중이다.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등의 업체들이 협업해 350kW급 충전 네트워크인 ‘아이오니티(Ionity)’를 설치 중이며, 미국 내에서도 폭스바겐 그룹이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네트워크를 통해 고전력 충전기를 설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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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E-트론 GT는 포르쉐 타이칸(미션-E)과 설계를 공유하는 아우디의 고성능 전기차다. 4도어 쿠페 형태로 만들어지며, 긴 주행거리와 첨단 기능, 강력한 퍼포먼스를 두루 갖춰 양산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주 경쟁상대는 럭셔리 세단형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 S이며, 2020년 초부터 네카줄름에 위치한 뵐링거 회페 공장에서 생산된다.

아우디는 E-트론 SUV와 E-트론 GT 외에 2025년까지 10종의 순수전기차를 더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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