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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한 토요타 수프라, 40년 만에 4기통 엔진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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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최종 조율 중인 토요타의 스포츠카, 수프라가 사상 첫 4기통 엔진을 마련한다. 과하지 않은 퍼포먼스와 더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것으로, 수프라의 40년 역사 상 첫 4기통 엔진 도입이다.

로드 앤 트랙 등 외신에 따르면 차세대 수프라에는 2.0L 터보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당초에는 직렬 6기통 엔진만을 탑재해 온 수프라의 전통에 따라 3.0L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밖에도 더 저렴하고 성능이 낮은 4기통 모델이 마련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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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실은 수프라와 그 형제차, BMW Z4의 변속기를 개발 중인 변속기 전문 제조사 ZF의 내부 문건을 통해 알려졌다. ZF에 따르면 수프라에는 3.0 터보와 2.0 터보 등 두 가지 엔진이 탑재되며, 둘 다 ZF제 8속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이 두 엔진은 모두 수프라-Z4의 개발을 위해 협업 중인 BMW에서 제작된다. B58 3.0 터보 엔진은 335마력의 최고 출력을 내며, B48 2.0 터도 엔진은 262마력을 발휘한다. 두 엔진은 각각 현행 BMW 라인업의 40i, 30i 모델에 탑재되며, BMW Z4 로드스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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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수프라라 하면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한 4세대 모델만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수프라는 1978년 처음 출시돼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스포츠 모델이다. 토요타 셀리카의 고급 쿠페 버전으로 처음 탄생한 수프라는 셀리카와의 차별화를 위해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했고, 그 전통은 2002년 단종된 마지막 모델까지 이어져 왔다. 즉, 신형 수프라에 탑재되는 4기통 엔진은 40년 간의 전통을 깨는 셈.

토요타의 타다 테츠야 수프라 총괄 엔지니어는 4기통 수프라의 등장에 대해 “더 저렴하고 경쾌한 4기통 버전이 추가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시인했다. 하지만 많은 마니아들이 동경하는 수동변속기의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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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프라와 Z4의 자동변속기를 공급하는 ZF는 수동변속기 개발 및 생산 계획이 없어 두 모델의 수동변속기 출시 여부는 베일에 싸여 있다. 높은 출력과 고가의 모델로 수동변속기 출시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지만, 일각에서는 그럼에도 ‘운전 재미’를 강조하고 있는 토요타가 수동변속기 출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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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형 수프라의 양산 버전은 다음 달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영국에서 개최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는 거의 완성 단계의 수프라 위장차가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토요타 수프라의 정식 양산 및 시판은 내년 1분기께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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