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here: Home / Theme / 토요타, 안전한 자율주행 연구 위해 ‘인공도시’ 만든다

토요타, 안전한 자율주행 연구 위해 ‘인공도시’ 만든다

toyota-autonomous-02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의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시험운행하는 것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하지만 얼마 전 우버 자율주행 차량의 보행자 충돌 사고를 비롯해 자율주행차가 크고 작은 사고를 잇달아 내면서, 그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토요타는 우버 시험차량의 보행자 사망 사고 이후 일반 도로에서의 자율주행차량 시험주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일반 도로와 유사한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다양한 조건을 시험할 수 있는 인공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toyota-autonomous-01

토요타 기술 연구소는 미시간 주에 있는 미시간 기술 시험장(Michigan Technical Resource Park, MITRP) 내에 자율주행차량 시험 구역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험 구역에서는 시가지는 물론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 다양한 모의 환경을 조성해 주행 시험이 가능하다.

시험 구역은 MITRP의 주행 시험용 오벌 트랙 내부에 만들어진다. 약 60에이커(약 24만 2,800㎡, 축구장 34개 규모)의 부지에 교차로와 4차로 고속도로, 진출입 램프 등이 설치된다. 또 MITRP의 오벌 트랙과 미끄러운 노면 시험장도 활용해 악천후 하에서의 운행 시험도 가능하다.

toyota-autonomous-03

라이언 유스티스 토요타 기술 연구소 자율주행 프로그램 총괄은 “전용 코스 설립을 통해 필요에 따라 특수한 환경을 제시하고 빠르게 데이터를 수집, 토요타만의 자율주행을 위한 기술적 진보를 빠르게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 폐쇄된 시험장을 운영함에 따라 특정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한계까지 밀어붙여 인간 이상의 안전성을 지닌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ITRP 내에 조성된 토요타 전용 자율주행 시험장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를 위협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애리조나, 네바다 등 일부 주에서만 자율주행 차량의 시험 운행 면허를 발급 중이다. 새로운 시험 시설 덕에 일반도로 주행시험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게 토요타의 설명이다.

About 신한길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

다음의 HTML 태그와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