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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키드니 그릴 대신 호랑이코 그릴? 전기차 iX3 티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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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전기차가 85년 역사의 키드니 그릴에 종지부를 찍을까? 북경 모터쇼에서 공개를 예고한 BMW 의 전기 SUV, iX3가 좌우 분리된 키드니 그릴 대신 기아차의 ‘호랑이코 그릴’을 닮은 전면부 티저 이미지를 공개해 화제다.

BMW는 이번 북경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인 M2 컴페티션을 비롯해 다양한 신차를 공개한다. 그 중에는 신형 X3 기반의 전기 SUV, iX3 콘셉트카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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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3 콘셉트는 내년께 공개될 iX3의 예고편이다. 얼마 전 국내에도 출시된 신형 X3와 차체를 공유하며,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이번 북경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것은 중국의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BMW 그룹 페이스북 페이지는 지난 20일(현지시각) iX3 콘셉트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BMW의 상징적인 키드니그릴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좌우가 나눠진 키드니 그릴의 형상이 아닌, 하나로 연결된 형태가 된 것. 키드니 그릴의 실루엣은 남아 있으면서 가운데 부분이 연결돼 전체적인 그릴 실루엣은 기아차의 호랑이코 그릴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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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니 그릴은 BMW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유서깊은 아이덴티티다. 1933년 303 모델에 처음으로 적용됐으며, 이후 이세타 등 1~2종의 모델을 제외하면 BMW의 전 모델이 키드니 그릴을 사용해 왔다. 그 형태와 크기는 끊임없이 변해 왔지만, 좌우로 나눠진 키드니 그릴의 본질 자체가 바뀐 건 이례적이다.

물론 BMW가 이런 디자인을 처음 선보인 것은 아니다. 지난해 공개한 i 비전 다이내믹스 콘셉트카, i 인사이드 콘셉트카 등에서 좌우가 연결된 형태의 그릴을 선보였다. 이들 콘셉트카의 성격을 고려할 때, 향후 전기차 서브 브랜드인 i 라인업으로 출시되는 차량들에는 좌우가 연결된 그릴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 첫 주인공이 바로 iX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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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iX3는 i3에 이은 BMW의 두 번째 양산 전기차다. 완전한 전용 설계가 적용됐던 i3나 i8과 달리, iX3는 X3와 차체를 공유해 개발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두루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순수 전기 SUV를 선보이는 것은 처음으로, 전기 SUV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X3는 X3 차체로 주행 테스트를 한창 진행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제원이나 성능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4세대(Gen4) 배터리가 탑재돼 경쟁 모델 대비 긴 주행거리와 짧은 충전속도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 크뤼거 BMW 회장은 “이번 북경 모터쇼에서 iX3에 관해 할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며, 모터쇼 현장에서 BMW의 새로운 전기차 비전을 밝힐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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