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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리 모터쇼서 480km 가는 전기차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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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오는 10월 개최되는 파리 모터쇼에서 1회 충전으로 300마일(약 482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선보인다.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전용 모델로 선보이는 이번 신차는 컴팩트하지만 실용적인 MPV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 전문지인 일렉트렉(Electrek) 등 외신은 폭스바겐 CEO 헤르베르트 디이스와 독일 경제지의 인터뷰를 인용해 파리 모터쇼에서 차세대 전기차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해 발생한 디젤 게이트의 여파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디젤 회의론이 대두되면서 2025년까지 양산 전기차 라인업을 30종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전기차는 그러한 프로젝트의 첫 걸음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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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행거리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이뤄진다. 현재 시판 중인 전기차는 테슬라를 제외하면 대부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00km 안팎이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새로운 차량용 배터리는 1회 충전에 400~600km를 달릴 수 있다. 유럽의 관대한 연비 기준을 고려할 때 실제 주행 가능 거리는 480~500km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되는 차는 양산형은 아니지만 거의 양산에 근접한 완성도 높은 컨셉트카가 될 전망이다. 또 골프 정도 크기에 파사트 이상의 공간을 자랑한다는 CEO의 발언으로 볼 때 배터리 용량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MPV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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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올해 초 폭스바겐은 BUDD-e라는 MPV형 전기차 컨셉트카를 공개한 바 있다. BUDD-e는 전기차를 위한 차세대 MEB 플랫폼에 기반하며 30분 만에 80% 충전 후 200마일(약 36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러한 컨셉들이 새로운 전기차에도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양산은 늦어도 2019년 전에 이뤄질 계획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폭스바겐이 디젤 게이트 1년 만에 장거리 전기차를 선보이는 것은 추락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고 회사의 방향성이 바뀌었음을 호소하기 위함이라는 평가도 전해졌다. 물론 소비자들이 실제로 폭스바겐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About 이재욱

자동차와 삶을 사랑하는 사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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