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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2배로 많이 팔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SUV 다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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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은 놀라운 수준이다. 올해에만 16개의 신규 모델을 출시했고,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8.2%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세계 시장 중에서 한국의 위상도 매우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3년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세계 시장 중에서 한국은 14위를 차지했었는데, 작년에는 11위로 뛰어 오른 데 이어, 올해 현재까지의 실적은 한국을 8위의 시장으로 올려 놓았다.

이는 고급 세단에 대한 수요가 특히 많은 국내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은 세계 최고의 브랜드 가치에다 지난 2013년 등장한 S클래스 이후 폭 넓게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높아진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뒷받침된 결과라 하겠다. 특히 올해 서울모터쇼를 통해서 선보인 새로운 마이바흐는 전 세계에서 한국이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중국 다음으로 마이바흐가 많이 팔리는 시장이 바로 한국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세단 모델의 약진에 비해 SUV의 비중은 아직까지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전체 차량 판매에서 SUV는 약 7%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16년에는 SUV 판매량을 2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새로운 모델을 투입하고,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이 메르세데스-벤츠 SUV 익스피리언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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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자사의 고객과 미디어 등 약 1,000여명을 대상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체 SUV 모델들의 주행 성능을 한 자리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SUV Experience 행사를 12월 1일(화)부터 12월 8일(화)까지 전라북도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개최한다.

이를 위해 현재 판매 중인 GLA와 G클래스를 비롯해, GLK에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시될 GLC, M클래스에서 이름을 바꾸고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GLE가 프리뷰 형태로 미리동원됐다. 더불어 내년 하반기에는 GL 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면서 이름을 새롭게 바꾼 GLS와 BMW X6를 겨냥해 새롭게 개발한 GLE쿠페를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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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내 점핑파크에 마련된 특설 파빌리온은 지붕위에 세계 최강의 오프로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G클래스를 올려 놓았고, 파빌리온 앞에는 이날 처음 선보인 크레이지 컬러 에디션 모델을 전시해 참가자들을 맞았다. 또한 오프닝 행사 때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이 직접 G65 AMG를 몰고 점프대를 도약해서 점프 후 등장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재 G65 AMG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으며, 당분간 판매 계획이 없음에도 이날 행사와 전시를 위해 도입한 모델이다.

반면 이번 SUV 익스피리언스는 체험 내용면에서는 사실 타 브랜드의 오프로드 체험행사에 비해 살짝 아쉬움이 있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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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GLC와 G클래스로 특설 스테이지에서 험로 주파 체험을 했는데, 등판이나 경사로 주행, 웅덩이 주행 등의 코스가 타 브랜드의 오프로드에 비해 특별할 것이 없었다. 특히 가장 강력한 오프로드 SUV 중의 하나인 G클래스의 성능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험난한 체험 코스가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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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로 나선 시승도 인근 도로를 주행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는데, GLE가 도심과 오프로드를 모두 아우르는 럭셔리 SUV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SUV 체험행사이면서 실제 오프로드를 주행하지 않은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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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GLA 45 AMG로 진행된 슬라럼 세션에서는 눈밭에서의 슬라럼이 진행되는데, 기자가 참가한 날은 비가 내려서 눈밭을 유지할 수 없어서 젖은 오프로드에서 ESP를 끈 채로 슬라럼을 진행했다. 미끄러운 오프로드에서 ESP를 끈 채 빠르게 코너를 돌아나가는 체험은 나름 신선하고 즐거운 체험이었다.

전반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 SUV만의 강력한 성능을 제대로 체험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행사이긴 했지만 그 동안 럭셔리 세단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치중했던 메르세데스-벤츠가 나날이 성장하는 SUV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표현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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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 6개의 모델로 라인업을 갖추고, 마케팅을 강화한다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주창하는 2배 판매 목표 달성도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겠다.

특히 6개의 모델 중 G클래스를 제외한 모델들은 새로운 작명법에 따라 이름에서부터 일체감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디자인 면에서도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기함 S클래스가 선보인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역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패밀리 룩을 형성함과 동시에 S클래스의 앞모습을 닮은 유려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About 박기돈

자동차와 삶을 사랑하는 사람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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