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도로를 달리는 레이싱카, 콜벳 Z06 C7.R 에디션

쉐보레의 대표적인 스포츠카 콜벳의 Z06 C7.R 에디션이 공개되었다. 쉐보레 레이싱팀의 레이스카인 콜벳 C7.R의 이름을 딴 만큼 첫 인상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긴다.

2014년 데이토나 24시 레이스에서 데뷔한 콜벳 C7.R은 이전 세대의 C6.R을 대체하는 쉐보레의 최신 레이스카이다. 내구레이스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만큼 그에 걸맞는 강인한 성능과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C7.R은 일반 콜벳 Z06을 바탕으로 설계된 차체에 쉐보레의 5.5리터 V8 엔진을 탑재하는데, 이 엔진은 팀의 경기운용 전략에 따라 491마력부터 1,000마력까지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이 레이스카의 이름을 그대로 따온 콜벳 Z06 C7.R 에디션은 단 500대만 제작될 예정이며, 500대 모두 특별한 고유 번호를 부여받는다. 게다가 콜벳의 트랙 주행용 고성능 패키지인 Z07 퍼포먼스 패키지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과 조절식 에어로 파츠, 미쉐린의 파일럿 스포츠 컵 2 타이어가 장착된다.

아쉽게도 파워트레인은 일반 Z06과 다르지 않지만 이미 Z06 자체만으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6.2리터 V8엔진에 슈퍼차져를 조합해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89.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어마무시한 성능 덕에 정지상태에서 시속60마일(약 시속96km)까지 가속하는데 2.95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Z06와 마찬가지로 쿠페 뿐만 아니라 컨버터블 모델도 선택이 가능하다. 차체 색깔로는 쉐보레 레이싱팀의 기본 컬러인 옐로우가 기본이지만, 옵션으로 검정색을 선택할 수도 있다. 차량 전체에 흐르는 레이스카의 분위기는 노란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쉐보레 레이싱 로고가 새겨진 세련된 디자인의 검정색 휠에서 정점을 찍는다.

실내도 예사롭지 않다. 검정색의 젯 블랙 가죽으로 마감된 실내는 컴피티션 스포츠 시트와 노란 스티치로 포인트를 준 도어패널과 핸들, 쉬프트노브,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다. C7.R 에디션 로고가 실내 곳곳에 새겨졌으며, C7.R 에디션 만의 차량 커버도 함께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