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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의 야심을 담았다, BRZ STI 퍼포먼스 컨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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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가 뉴욕 모터쇼에서 자사의 스포츠카인 BRZ를 베이스로 한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BRZ STI 컨셉트라는 이름의 이 자동차는 외관상 이미 시장에서 판매 중인 BRZ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의미심장한 변화와 함께 스바루의 야심찬 미래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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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가 되는 스바루 BRZ는 토요타와 스바루가 공동으로 제작한 후륜구동 스포츠카이다. 지역에 따라 토요타 86, GT86, FT86, 스바루 BRZ, Scion FR-S 등의 이름으로 팔리는데, 국내에는 86이라는 이름으로 토요타를 통해 정식 수입된다. 200마력을 발휘하는 2L 수평대향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되어 낮은 무게중심을 자랑하며, 1,300kg가 채 되지 않는 가벼운 무게 덕에 뛰어난 운동성능을 발휘한다. (사진 : 2013 스바루 B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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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이는 디자인과는 달리 BRZ STI 퍼포먼스 컨셉트는 BRZ에 크고 작은 변화를 주었다. 차체 판넬과 섀시를 바꿨고, 흡기와 배기 시스템을 새로 만들었다. 더 과격해진 바디킷과 차량 뒤편의 거대한 윙, 한곳으로 모여 나오는 머플러는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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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닛 아래엔 순정보다 100마력 높은 300마력을 발휘하는 일본 슈퍼GT GT300클래스에 출전하는 BRZ GT300의 엔진이 장착되었다. 비록 레이스카의 엔진을 사용했지만, 엔진을 제외한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시스템 등 대부분의 부품은 일반 도로 주행용 부품을 사용해 BRZ STI 퍼포먼스 컨셉트가 레이스카보다는 일반 자동차에 더 가깝다는 것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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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스바루는 BRZ STI 퍼포먼스 컨셉트의 양산계획에 대해 밝힌 바가 없다. 사실 이 컨셉트카는 스바루의 고성능 디비전인 STI(Subaru Tecnica International)의 영역 확장 계획을 알리기 위해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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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는 STI의 영역 확장을 3단계로 나눠서 계획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첫 번째 단계는 미국 시장에서 SPT(Subaru Performance Tuning)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애프터마켓 파츠를 STI 파츠로 통합시켜 스바루 딜러를 통해 정식 판매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도 일본 내수 시장 만큼의 애프터마켓 파츠를 공급해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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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단계는 STI에서 튜닝한 차량을 출시하는 것이다. BRZ를 포함한 기존의 차량들은 브레이크, 서스펜션, 에어로파츠 등의 튜닝을 거쳐 판매될 것이다. 스바루는 두 번째 단계가 내년쯤 진행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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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WRX STI와 같이 BRZ의 ST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다음 세대의 BRZ는 STI 버전을 염두에 두고 설계될 것이다. 2020년까지 실현하겠다는 스바루의 계획이 어떻게 진행될 지는 차차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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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BRZ STI 퍼포먼스 컨셉트는 바로 시장에 출시될 모델이 아니기에 팬들의 아쉬움을 사지만, 향후 스바루가 계획하고 있는 미래의 골격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고 보여진다.

About 강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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