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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레이싱팀 안재모 ‘남은 경기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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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레이싱 팀의 안재모 선수는 올 시즌 개막전 인터뷰에서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그리고 지난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서 메인 드라이버인 이재우 감독의 리타이어 상황에서 선두를 지키며 team 106의 정연일 선수와 CJ레이싱의 최해민 선수를 막아냈다. 위기의 순간, 팀의 피해를 최소로 줄이고 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안재모 선수를 나이트 레이스가 펼쳐지는 태백 레이싱 파크에서 만났다.

 

목소리가 좋지 않다. 감기인가?

비염이 있어서 그렇고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정도전 이후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인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담은 없다. 사실 밖에서 보이는 모습보다 바쁘고 정신이 없는 건 사실이지만 레이스 일정에는 지장이 없다. 목소리가 이렇지만 서킷에서의 컨디션은 정말 좋다.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지난 경기 우승은 지금 생각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경기 초반 team 106의 정연일 선수와 이재우 감독님이 충돌하면서 선두에 나섰고, 우승을 차지했다.

커리어에 있어 7년만의 우승이다. 기분이 어땠나?

사실 누군가의 뒤에서 달리게 되면 앞선 선수의 주행을 보며 페이스를 조절하거나 전략을 세우게 된다. 그런데 앞에 아무도 없으니까 지금 스스로가 잘 달리고 있는건지, 잘못하고 있는건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스스로에게 확신이 들지 않았던 부분이 무척 어려웠던 것 같다.

무척 어려운 우승이었다고 들린다.

사실 주행을 하며 계속 기록과 갭을 들었고, 주행을 하며 뒤를 계속 쳐다봤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래, 앞만 보고 달리자.’ 라는 생각을 하고 추격 해오는 선수들을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다 경기 후반 확인을 해보니 13초? 14초 가량 차이가 벌어진 것을 알아챘다. 그리고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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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의 우승, 레이서 안재모에게 어떤 의미일까?

정말 느낀 점이 많았다. 심리적으로 정말 많은 것을 느낀 것 같다. 내 스스로의 실력을 심리적인 장벽으로 가로 막고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부터 경기 운영에 있어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압박을 주고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동안 자신을 붙잡았던 것에서 탈피 할 수 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우승의 의미가 무척 큰 것 같다.

첫우승과 함께 정말 잊지 못한 우승이다. 투어링A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 했을 때의 그 쾌감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이번의 우승은 내 스스로의 레이서 커리어에 있어서 최고의 팀에 소속 된 일원으로 제 역활을 제대로 이행했다는 만족감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현역 생활을 이어갈지 모르겠지만 지금 드라이버로서 마무리도 잘 될 것 같다는 예감까지 들었다.

그러나 마냥 즐거운 우승은 아니었다.

이재우 감독님이 리타이어하며 포인트 경쟁이 불리해졌다. 이제 시즌 남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단 한 경기라도 가볍게 여기다간 우승은 물거품이 된다. 나이트 레이스는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 변속에 휘말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지난 해 나이트 레이스에서 쉐보레 레이싱 팀이 원 투 피니시를 달성했기 때문에 그 강세를 이어가고 싶다. 물론 부담은 되겠지만, 선수로서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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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GT클래스 내에서 존재감이 커진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건 팀의 우승이다. 개인적으로 지난 오토폴리스에서의 리타이어가 너무나 뼈 아프다. 사실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서 이재우 감독님이 리타이어 할 걸 누가 예상했을까. 남은 경기 아직 팀의 우승의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남은 모든 경기에서 정연일, 최해민 선수의 포인트 획득을 최소로 줄이기 위해 최대한 순위를 끌어 올려야 한다.

기록을 살펴보면 이재우 감독과의 격차가 많이 줄었다.

이젠 크루즈 차량에 90% 이상 적응을 한 것 같다. 결과적으로 이재우 감독님의 기록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제 제대로 된 쉐보레 레이싱 팀원이 된 것 같다. 이제 팀의 우승을 위해 헌신 할 수 있는 것 같고 감독님도 내심 흐믓해 하시고 만족하시는 모습이 보인다. 물론 작년 김진표 선수(현 엑스타 레이싱팀 감독)의 빈자리를 완벽히 채우는 거라 확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괜찮은 수준이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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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중간 평가가 궁금하다.

지금 현재 스스로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 사실 올 시즌 초 어떤 목표도 쉽게 언급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지난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서 감독님이 리타이어 했는데, 그 때 다른 선수들이 우승을 하지 못하게 막아냈다. 그런 것이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시즌 초 차량에 적응을 하고 기록을 줄이는데 열중 했지만 어느새 팀 승리를 위한 방법과 역활 이행에 대해 고민하고 팀과 함께 하고 있는 스스로에게 만족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각오를 새로 다질 때가 되었다.

이젠 한 경기 한 경기가 우승을 위한 발판이다. 매 경기 완주를 위해 더 신중하고 조심해야 하지만 언제나 100% 실력을 모두 발휘 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준비하고 노력하겠다. 그리고 이재우 감독님과 함께 꼭 팀 우승을 이뤄내겠다.

About 김학수 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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