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 ’2020 CES’에서 새로운 후방 카메라 시스템 공개

오늘날 자동차들은 보통 2개의 사이드 미러와 1개의 룸미러, 총 3개의 거울을 탑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거울뿐 아니라 후방 카메라, 어라운드 뷰 시스템 등 발전된 기술들이 탑재되고 있다. 이보다 좀 더 앞선 기술을 선보인 업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젠텍스 코퍼레이션(Gentex Corporation, 이하 젠텍스)과 애스턴 마틴(Aston Martin)은 기존 거울을 새로운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과 결합했다. 이 기술은 향후 애스턴 마틴 차량에 탑재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2020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프로토 타입을 시연하기 위해 애스턴 마틴 DBS 슈퍼레제라에 이 시스템을 탑재했다.

CMS(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는 카메라를 사용해 차량의 후면이나 측면 등을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젠텍스와 애스턴 마틴의 후방 비전 시스템은 3대의 카메라를 사용하여 차량의 측면과 후면을 포괄적으로 볼 수 있다. 사이드 뷰 카메라는 차량의 외부 미러에 개별 장착된다. 사이드 뷰 카메라에서 얻어진 이미지는 지붕에 장착된 카메라의 이미지와 결합되며, 콕핏 내부 리어-뷰 미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화면으로 표시된다.

이 하이브리드 CMS 솔루션의 주요 특징은 시스템이 페일 세이프(fail safe) 기능이다. 기상 조건이나 시스템 고장으로 인해 디지털 시야가 방해를 받더라도, 운전자는 여전히 기존의 내부 및 외부 미러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는 일반 미러 모드, 카메라 모드, 미러 & 카메라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유형의 평면 및 곡면 유리를 사용하여 전 세계의 다양한 규제를 충족하도록 조정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CMS 솔루션의 핵심은 FDM(Full Display Mirror)으로 알려진 젠텍스 백미러 통합 디스플레이다. FDM은 일반 미러 또는 LCD 디스플레이로 작동된다. CMS의 디스플레이로 사용되는 경우 운전자는 3개의 카메라 이미지를 표시하는 다양한 보기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젠텍스 CTO인 닐 보엠(Neil Boehm)은 “애스턴 마틴이 선택한 하이브리드 CMS 기술은 자동차 제조업체, 운전자, 안전 및 글로벌 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가장 실용적이고 포괄적이다”라고 말했다.

애스턴 마틴 최고 마케팅 책임자 사이먼 스프라우(Simon Sproule)는 “젠텍스와 함께 개발한 이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 세계 고객에게 애스턴 마틴만의 운전 경험을 전달하는 독특한 CMS 솔루션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젠텍스는 최근 2020년형 애스턴 마틴 DBS GT 자가토(Zagato)에 사용할 FDM을 공급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