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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 미 연비 규제에 천문학적 벌금 지불

Fuel-efficiency

FCA(Fiat Chrysler Automobiles)에서 출시한 대부분의 차량은 현 연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스 거즐러(gas guzzlers: 일명 기름 먹는 하마)’를 판매한 대가로 받은 벌금은 충격적인 수준이다.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FCA는 2016년에 출시된 차량들의 연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작년 말에 무려 7,700만 달러(약 864억 원)의 과징금을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참고로, FCA 그룹에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닷지, 알파로메오, 지프, 페라리, 마세라티 등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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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규제 제도는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바마 행정부는 자동차 제조사가 2025년까지 연료 효율을 높여 갤런당 평균 50마일(약 21.28km/l) 이상의 연비를 갖게끔 하는 규정을 통과시켰다. 지난 몇 년 동안 자동차 제조사에게 민사 처벌이 내려졌으며, 상당한 금액의 벌금이 부과됐다. 국립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산업 중 2011년 4,000만 달러(약 449억 원), 2014년 230만 달러(약 26억 원), 2016년 7,700만 달러(약 864억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는 반대로 이러한 요구 사항을 되돌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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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지역에서는 다양한 자동차 회사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연비 규제 수정을 위한 로비를 벌이고 있다. 북미 지역의 FCA 외무 책임자인 쉐인 카(Shane Karr)는 “2011년에 내린 가설이 잘못됐기 때문에 기업들에게 현재의 연비 규제를 이행하도록 강요하기보다 연비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작년 9월에는, 연비 규제 감독자 겸 피아트 크라이슬러 부사장 스티브 바르톨리(Steve Bartoli)는 “예측된 연료 효율 수준과 현실 간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 7년 전 미국 자동차 시장에 내려진 가설은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어떤 이유라고 확정 내리긴 어렵지만, 작년 규제 당국은 2020년 생산되는 모델 수준의 연비 규제를 2026년까지 동결시켰다. FCA는 연비 효율성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토요타, 혼다, 테슬라로부터 배출가스 총량제를 구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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