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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대감, 생각보다 낮다? 10명 중 1명만 “자율주행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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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할 것 없이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율주행 기술 연구에 뛰어들고 있지만, 자율주행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는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자동차를 원하는 소비자는 10명 중 1명 수준에 그친다.

미국 컨슈머 리포트의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2년 내 자동차를 구입할 예정인 소비자 중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탑재된 차를 원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11%에 불과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선호도는 28%, 차선유지보조장치(LKAS) 선호도 역시 21%에 그쳤다.

반면 다른 기능에 대한 선호도는 월등히 높았다. 응답자 중 51%는 후방 카메라와 후방 경보기, 45%는 사각지대 경보 기능의 탑재 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관련 기술의 선호도가 전통적인 주행 보조 장치보다 훨씬 떨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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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소비자들의 사양 선호도는 자동차 제조사나 매스컴의 자율주행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는 대조적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첨단기술에 대해 소비자들은 보다 보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제조사와 소비자의 기대감 사이에 괴리가 큰 이유로는 신뢰의 문제가 제기된다. 아직까지 대다수 소비자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믿지 못한다는 것. 이들은 설문에서 잘못된 경고로 인해 주행 중 혼란을 겪거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불안감을 내비쳤다. 특히 자율주행 시험 차량이나 준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양산모델들이 잇달아 도로에서 사고를 일으키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소비자들은 운전 중 시스템이 차량 통제에 개입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차량이 운전자의 의도와 상관 없이 조향, 가속 또는 감속에 개입하는 것을 ‘방해받는다’고 느낀다는 것. 무엇보다 아직까지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이러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직접 체험해보지 못한 상황에서, 낯선 기술에 대해 보수적으로 반응하는 까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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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는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아직까지 전체 운전자 중 자율주행 기능의 편의성을 체험해 본 사람이 소수에 불과하지만 신기술의 안전성과 편의성이 확산되고 기술 발전으로 신뢰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선호도도 높아진다는 것. 충돌 사고를 14% 줄여주는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과 후방 충돌 가능성을 17% 줄여주는 후방 카메라 역시 초기에는 그다지 선호도가 높지 않았으니 최근에는 인기가 높은 것과 상통한다.

한편,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효용성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미시간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도로 위에 단 한 대의 자율주행차만 운행되더라도 주변의 교통체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확인됐으며, 자율주행차가 확산되면 각종 교통사고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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