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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브레이크도 전동화? 브렘보, 전동식 브레이크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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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전장화 바람으로 최근의 자동차 부품들은 전자식 제어와 전동식 구동이 당연시된다. 이제 전자식 가속 페달이나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은 대부분의 시판차량에서 보편화됐다. 하지만 브레이크만큼은 여전히 기계식 제어 의존도가 높다.

기계식 브레이크의 오랜 전통(?)도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전망이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브레이크 시스템 제조사 브렘보(Brembo)가 승용차용 브레이크-바이-와이어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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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승용차 브레이크 시스템은 유압과 진공식 배력장치-이른바 하이드로백을 활용한다. 이 시스템은 안정적이고 직관적이지만 세세한 브레이크 조작감이나 답력을 조절하기는 어렵다.

브렘보가 제시하는 새로운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유압으로 제동력을 확보하지만,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직접 유압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전자 신호를 통해 유압 장치를 작동, 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

얼핏 보기에는 무슨 소용이 있는가 싶지만, 이러한 전자식 브레이크가 적용되면 브레이크 답력 전개나 페달의 작동 범위 등 세세한 브레이크의 조작감을 운전자가 취향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최신 전자제어를 통해 서스펜션 감쇠력이나 변속기 반응속도, 스티어링 휠 조작감을 전자적으로 조절하는 것과 같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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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브렘보는 이러한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을 모터스포츠에서 검증 중이다. 포뮬러원(F1) 레이스카에 전자식 브레이크를 도입, 드라이버의 취향에 맞게 세팅하고 수 년에 걸쳐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

전자식 브레이크의 또 다른 장점은 별도의 전장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 전기모터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복잡한 전기장치도, 고전압 배터리도 필요없다. 이론상으로는 구형 차량에도 전자식 브레이크를 이식할 수 있을 정도로 구조가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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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반니 카나보토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총괄은 ‘카 앤 드라이버’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10년여에 걸쳐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이 서서히 보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스크 브레이크가 드럼 브레이크를 서서히 대체한 것처럼, 전자식 브레이크가 전통적인 유압 브레이크를 대체하는 데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현재 기술적인 부분은 대부분 완성됐으며 알고리즘을 다듬는 단계”라며 “전기 신호는 유압 시스템보다 훨씬 관리가 용이하며, 자동차의 구조를 단순화해 원가 절감과 경량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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