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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되고 싶던 꼬마 자동차, 스마트 포레일 컨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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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사람의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컨셉카가 등장했다. 아니, 어쩌면 컨셉트레인(Concept train)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수도 있겠다. 스마트에서 공개한 포레일(Forrail) 컨셉트는 정말로 기차 레일을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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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은 베이스가 되는 스마트의 4인승 모델인 포포(Forfour)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포레일(Forrail)이라는 이름에 맞게 일반적인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휠과 타이어 대신 레일 주행을 위해 설계된 바퀴가 장착되었고, 아스팔트가 아닌 레일 위에 올라가 있다는 것이 특이하다. 과거에도 비슷한 시도가 여러 번 있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제작된 컨셉트카는 아마 처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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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의 철도차량 및 인프라 설계 업체인 인터플리트(Interfleet)에서 맡아 디자인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기차의 역할을 할 수 있게 설계했다. 평소 16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70톤 이상의 철도차량만 만들던 인터플리트로서는 1리터 엔진의 1톤 짜리 스마트를 다루는 것은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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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6개월 동안의 설계를 통해 스마트 포레일은 레일 주행을 위한 전용 규격의 스틸휠을 장착하게 되었다. 스마트에 다소 버거워 보이기까지 하는 직경 22인치의 휠은 80kg에 달하는 무게 덕분에 레일에서의 주행을 안정적으로 소화한다. 또한, 레일에서 필요없는 스티어링 조작을 막기 위해 차축 사이에 알루미늄 지지대를 용접하여 스티어링휠을 고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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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포레일은 기차 레일을 따라 움직이므로 교통 체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크기에 비해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스마트 포포를 베이스로 제작된 만큼, 일반 기차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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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포레일은 이번 주말 사설 철도인 블루벨(Bluebell)의 철도를 이용해 첫 주행을 할 예정이다. 런던에서 서식스(Sussex)까지의 약 10마일(약 16km) 정도를 운행할 작은 꼬마 기차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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